‘포스트 배틀그라운드(PUBG) 시대’를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는 크래프톤이 ‘펍지’ IP(지식재산권) 확장과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위한 신작 도전을 본격화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 15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LT)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시리즈를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26종의 신작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는 내용의 2026년 경영 전략과 성장 방향을 공유했다.
발표된 내용은 지난해 공개한 ‘빅 프랜차이즈 IP’ 전략의 연장선으로, 핵심은 ▲자체 제작 투자 확대 ▲퍼블리싱(유통·운영) 규모 확장 ▲자원 배분 효율화를 축으로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크래프톤은 현재 26개의 신작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서브노티카 2’ ‘팰월드 모바일’ ‘NO LAW’ 12개 작품은 향후 2년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 작품은 프랜차이즈로 확장한다. 올해의 전략 IP로 최근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인조이(inZOI)’와 ‘미메시스’를 선정하고, 장기적인 제품 수명 주기를 갖춘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대표작이자 수입원인 ‘배틀그라운드’는 신규 업데이트로 플레이 방식의 폭을 넓히고, 미디어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해 게임을 넘어선 강력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고유의 슈팅 요소와 시스템, 물리엔진을 활용한 샌드박스 지향의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확장해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블랙 버짓’, ‘블라인드스팟’ 등 신작을 통해 PUBG IP 장르의 확장을 검증하는 한편, 새로운 플랫폼과 장르에 대한 도전을 병행하며 다음 성장 단계를 준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신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엔비디아 B300 그래픽 처리 장치(GPU) 1000대 규모 고성능 GPU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AI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은 또 올해부터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를 게임 기술을 확장해 활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보고 사업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게임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며, 신작 도전을 실행 단계로 전환한 상태”라며 “PUBG IP 프랜차이즈를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한편, 신작 파이프라인과 제작 리더십을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IP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