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임짱TV’ 유튜브 챕처.
‘흑백요리사2’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던 임성근 셰프가 과거 세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을 고백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대중의 실망감은 단순 비판을 넘어 그의 외형적 특징인 ‘문신’으로까지 번지며, 호감도가 비호감으로 바뀐 여론의 극심한 온도 차를 보여주고 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임성근 셰프의 문신은 일종의 매력 포인트였다. 누리꾼들은 방송에서 보여준 그의 입담과 요리 실력을 보며 “문신이 그리다 만 것 같아 웃기다” “전문적인 ‘사짜’ 캐릭터를 완성해 주는 스타일리시한 개성”이라는 등 비교적 가볍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음주운전 전과가 공개된 직후 여론은 180도 뒤집혔다. 이제 문신은 그의 ‘과거 행실’을 짐작하게 하는 부정적인 꼬리표가 됐다. 온라인상에는 “음주운전 고백 이후 이미지가 바뀌었다” “문신까지 더해져 부정적으로 보인다” 등 비난의 목소리가 장악했다. 소위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전형적인 이미지 실추의 양상이다.
임성근. ‘임짱TV’ 유튜브 캡처.
‘임짱TV’ 유튜브 댓글 캡처.
이처럼 문신을 비난의 도구로 삼는 현상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문신과 음주운전을 연결 짓는 것은 무리한 해석” “팔과 가슴에 보이는 문신만으로 이레즈미로 단정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문신을 이유로 한 과도한 인신공격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임 셰프가 ‘자진 고백’을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입을 열었다는 ‘거짓 해명’ 의혹이 신뢰 하락에 불을 지폈다고 분석한다. 단순히 술을 마시고 차에서 잤다는 설명과 달리, 실제 판결문에는 200m 직접 운전과 징역형 선고 사실이 명시되어 있어 대중의 배신감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 뿐만 아니라 임 셰프는 자필 사과문을 올린 당일에도 홈쇼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갈비찜 판매에 나서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진정성 있는 자숙보다 생업을 우선시하는 모습에 구독자 수는 급감하고 있으며, 예정된 방송 출연 일정 역시 불투명해진 상태다.
앞서 임성근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를 통해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에서 “술을 좋아하다 보니 실수를 했고, 약 10년에 걸쳐 세 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최근의 음주운전은 5~6년 전”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임성근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가슴 한구석에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던 과거의 큰 실수를 고백한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