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벌크업하기 바쁜데 다이어트라니… 벌써 7kg 뺀 삼성 류지혁은 다 계획이 있다

입력 : 2026.01.2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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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벌크업하기 바쁜데 다이어트라니… 벌써 7kg 뺀 삼성 류지혁은 다 계획이 있다

삼성 류지혁은 한층 날씬해진 모습으로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향했다. 류지혁은 괌으로 떠나기 전 “7㎏ 정도 감량했다. 생각해놓은 구상이 있어서 살을 뺐다”고 설명했다.

류지혁은 시즌을 마치고 제대로 다이어트를 했다. 나름의 전략이 숨어있다. 류지혁은 “이제 팀에 장타를 치는 타자들이 많지 않나. 그래서 장타 욕심보다는 수비나 주루플레이로 내가 더 뛰어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식단을 조절하다가 어느 정도 빠지고 난 후에는 유산소 운동을 많이 했다”고 했다. 현재 체중은 85㎏다.

류지혁 변신에는 이유가 있다. 삼성은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군단이다. 지난 시즌 161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2024시즌(185개)에 이어 2년 연속 팀 홈런 정상을 지켰다.

2026시즌에는 장타에 플러스 옵션까지 더해졌다. 지난해 50홈런을 때려낸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삼성과 재계약했고 외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최형우를 데리고 오면서 타선은 더 강해졌다.

류지혁은 스프링캠프에서도 계속 감량 계획을 이어간다. 류지혁은 “두산에 있을 때 82㎏이었는데 그 정도까지 빼보려고 한다”고 했다. 초등학교 후배가 하는 아카데미를 다니며 타격 훈련 강도도 높였다.

감량에는 한여름 체력전에서의 생존 전략도 녹아 있다. 지난해 후반기에 부진했던게 마음에 남았다. 류지혁은 전반기에는 83경기에서 타율 0.310 1홈런 26타점으로 하위 타선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46경기 타율 0.223 11타점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2경기 6타수 무안타에 머물렀고 준플레이오프는 3경기 타율 0.143,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111의 성적을 냈다. 그는 “체력적인 부담을 덜고 싶다. 여름에 몸이 많이 무겁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여름에 안 뒤처지려고 한다”며 “지난해 후반기에 너무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이제는 잘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 팀이 우승할 것 같다. 지난 시즌 전반기만큼의 성적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류지혁은 지난 시즌 주장 구자욱을 도와 부주장 역할을 했다. 새 시즌에도 김영웅, 이재현 등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내야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류지혁의 어깨가 무겁다. 괌 출국길에 짧게 자른 머리에서 그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류지혁은 “일단 나부터 성장해야한다. (김)영웅이랑 (이)재현이한테는 나를 많이 챙겨달라고 부탁했다”고 웃으며 “조금 더 다부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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