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축구협회 “세네갈 집단 퇴장, 경기 결과에 영향”…AFCON 결승 법적 대응 예고

입력 : 2026.01.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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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힘 디아스(모로코)가 19일 모로코 라바트 프랭스 물라이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 세네갈전에서 페널티킥을 차기 전 공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

브라힘 디아스(모로코)가 19일 모로코 라바트 프랭스 물라이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 세네갈전에서 페널티킥을 차기 전 공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

모로코축구협회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 종료 직전 발생한 세네갈 대표팀의 집단 퇴장 사태와 관련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와 국제축구연맹(FIFA)에 법적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모로코는 세네갈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면서 발생한 지연이 경기 결과에 ‘실질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20일 가디언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모로코 라바트 프랭스 물라이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세네갈은 연장전 결승골로 모로코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세네갈은 후반 추가시간 파페 게예가 득점했다.

논란은 정규시간 막판 모로코가 페널티킥을 얻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세네갈 수비수 엘 하지 말릭 디우프가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브라힘 디아스(레알 마드리드)를 잡아당긴 장면이 VAR(비디오판독)로 확인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세네갈 선수 다수가 파페 티아우 감독 지시에 따라 항의하며 경기장을 떠났고, 약 15분 뒤 복귀했다. 페널티 선언부터 킥까지 긴 지연이 이어진 뒤 디아스가 키커로 나섰다. 디아스는 파넨카를 시도했으나 멘디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세네갈은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

모로코축구협회는 성명에서 “세네갈 대표팀의 집단 퇴장과 그 결정에 수반된 사건들에 대해 CAF와 FIFA 차원의 판단을 구하겠다”며 “이 상황이 경기의 정상적 흐름과 선수 경기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모로코의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은 경기 후 티아우 감독을 향해 “아프리카가 보여준 이미지가 수치스럽다”고 비판했다. 티아우 감독은 이후 “흥분한 상태에서 나온 반응이었다”며 사과 뜻을 밝혔다. CAF는 세네갈의 집단 퇴장에 대해 “용납할 수 없고 부적절하다”고 규정하고, 모든 영상 검토 후 관련 기관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도 성명을 통해 “경기장을 이런 방식으로 떠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일부 세네갈 선수·스태프 및 일부 관중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편, 디아스는 19일 개인 성명을 통해 실축 책임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는 “내 영혼이 아프다”며 “어제 나는 실패했고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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