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힘 디아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다음날 올린 SNS 글과 사진. 브라힘 디아스 SNS
모로코 축구대표팀 공격수 브라힘 디아스(26·레알 마드리드)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공개 사과했다.
20일(한국시간) 디아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영혼이 아프다(My soul hurts)”며 “어제 나는 실패했고, 전적인 책임을 진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처는 쉽게 낫지 않아 회복이 어렵겠지만 노력하겠다”며 “나 자신이 아니라 나를 믿어준 모든 사람과 나와 함께 아파한 사람들을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디아스는 지난 19일 모로코 라바트 프랭스 물라이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ON 결승 세네갈전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VAR(비디오판독) 결과 디아스가 세네갈 수비수 엘 하지 말릭 디우프에게 반칙을 당한 것으로 판단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 과정에서 세네갈의 파페 티아우 감독이 항의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그라운드를 떠나도록 지시하면서 킥은 약 16분 지연됐다. 이후 경기가 재개된 뒤 디아스는 파넨카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에게 막혔다. 모로코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고, 세네갈은 파페 게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디아스는 이날 실축 직후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감독과 언쟁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연장 전반 8분 교체된 뒤 터널로 들어가 눈물을 흘렸다. 이후 디아스는 대회 득점왕(골든부트) 시상에 참석해 상을 받았다. 그는 7경기 5골로 득점 부문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