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즈 브라운이 지난 19일 바하마의 아바코 클럽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 1라운드 도중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의 ‘골프 신동’ 블레이즈 브라운이 한 대회를 마친 뒤 휴식일 없이 다른 대회에 연속 출전하게 됐다. 이는 미국 프로골프에서 처음 있는 사례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은 지난 19일 바하마의 아바코 클럽(파72)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2부 콘페리 투어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1·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34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그는 21일 열린 3라운드에는 2타를 줄여 공동 1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브라운은 22일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마치면 23일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휴식일 없이 2개 대회에 연속 출전하는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해진 것은 아바코 클래식의 일정이 다른 대회와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프로골프 대회는 보통 현지시간으로 목요일에 시작해 일요일에 끝난다. 하지만 아바코 클래식은 일요일에 시작해서 수요일에 끝나기 때문에 2개 대회 연속 출전이 가능해졌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CC,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등 3개 코스를 돌아가며 1~3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65위까지 선수들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최종 라운드 경기를 한다.
브라운은 일단 7일 연속 경기하는 것은 확정됐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예선을 통과하면 8일 연속으로 경기하게 된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이는 미국 프로골프에서 최초의 기록이거나 아주 오랫동안 없었던 일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사례는 3년 전에도 있을 뻔했다. 2023년 스콧 브라운(미국)이 아바코 클래식에서 컷 통과에 성공해 출전이 확정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그 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현지 날짜로 일요일에 잡힌 미국프로풋볼(NFL) 콘퍼런스 챔피언십 경기를 피하기 위해 개막을 하루 앞당기는 바람에 아바코 클래식을 중도에 기권해야 했다.
브라운은 아바코 클래식을 마치면 개인 전용기 항공사 원플라이트(ONEflight)의 항공편을 이용해 바하마에서 라킨타로 이동할 예정이다. 브라운은 지난해 PGA 투어 머틀 비치 클래식에서 공동 37위에 올라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원플라이트가 상위 50위 이내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전세 제트기 5시간 이용권을 받았다.
18살인 브라운은 2022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1920년 보비 존스가 세운 최연소 기록을 깨며 ‘골프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2024년 프로로 전향, 지난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브라운은 올해도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