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이 없다’ WKBL, 역대급 행정 참사 ‘징계는 솜방망이’…김영만 경기운영본부장, 1개월 자격정지

입력 : 2026.01.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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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WKBL 경기운영본부장. WKBL 제공

김영만 WKBL 경기운영본부장. WKBL 제공

김영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운영본부장이 심판 배정을 하지 않아 경기 30분 지연 사태를 일으킨 데 대해 1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급 행정 참사로 남을 사태에 대한 징계로는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WKBL은 21일 경기운영본부의 심판 배정 임무 규정을 위반한 김영만 경기운영본부장에게 1개월 자격정지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박선영 경기운영부장에게도 경고성 견책으로 징계했다.

지난 1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와 신한은행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는 심판이 배정되지 않아 당초 경기 개시 시각보다 30분 늦은 오후 7시 30분에야 시작됐다.

6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KB-신한은행전이 심판 배정 오류로 경기가 30분 늦게 시작됐다. WKBL 제공

6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KB-신한은행전이 심판 배정 오류로 경기가 30분 늦게 시작됐다. WKBL 제공

WKBL은 경위서를 받은 뒤 지난 20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두 사람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김영만 경기운영본부장은 주심 한 명과 부심 두 명 등 총 3명의 심판을 배정하고 경기 하루 전 이들에게 배정 사실을 통보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김영만 본부장은 KB와 신한은행의 경기를 앞두고 심판 배정 여부를 공지하지 않는 실수를 했다. 김 본부장은 경기 시작 90분 전까지 이를 모르고 있었다. WKBL은 뒤늦게 이를 인지하고 대체 심판들을 찾는 소동 끝에 경기 개시가 30분 지연됐다. 심판 3명 가운데 1명만 WKBL 심판이었고, 나머지 2명은 대한민국농구협회 충북지역 심판이었다.

김영만 경기운영본부장이 다음달 20일까지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면서 김진수 심판교육위원장이 경기운영본부장 직무대행으로서 심판 배정 및 통보 업무를 대신 수행한다.

농구계에서는 WKBL이 역대급 행정 참사에 대한 징계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로스포츠에서 심판 배정을 하지 않아 경기가 지연되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한 농구인은 “WKBL 행정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참사였다. 선수와 관중은 물론 시청자가 큰 피해를 본 경기에서 1명에게만 1개월 자격정지를 준 것은 솜방망이 징계”라고 꼬집었다.

WKBL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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