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과거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수 황영웅(31)의 복귀 시도가 거센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 지역 축제 무대를 통해 활동 재개를 노렸으나, 시민들의 빗발치는 민원을 견디지 못한 주최 측이 결국 재검토 의지를 밝혔다.
23일 YTN STAR에 따르면, 강진구청은 내달 예정됐던 황영웅의 강진청자축제 출연 여부에 대해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황영웅은 MBC가 개최하는 ‘제 54회 강진청자축제-청자의 소리 콘서트’에 오른다는 소식이 22일 스포츠경향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팬덤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행사 무대에 서며 조심스럽게 복귀 기지개를 켜려던 계획이었다.
소속사 골든보이스는 22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가수의 첫 행사이니 힘찬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황영웅 역시 “어린 시절의 일이라 변명하지 않겠다. 대중 앞에 나서게 되는 것이 무섭고 두려웠지만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었다”면서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달라”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의 행사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출연을 반대하는 민원이 축제 의견게시판 등을 통해 쇄도했고 결국 축제를 담당한 강진군청은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현재 게시판은 “학폭 가수를 공공 예산이 투입되는 축제에 세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항의 글과, “황영웅의 무대 출연을 환영한다”는 황영웅 팬들의 게시글이 엉키며 혼잡을 이루고 있다. 한 시민은 “교육적인 도시 이미지와 맞지 않는 캐스팅”이라며 “출연을 강행할 경우 축제 불참 운동까지 벌이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황영웅은 지난 2022년 MBN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유력한 우승자로 손꼽혔으나, 과거 전 여자친구 데이트 폭행, 학교 폭력, 상해 전과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이며 결승 직전 하차했다. 이후 그는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팬미팅과 콘서트 등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 위주로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