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바이에른 뮌헨 대 위니옹 SG의 맞대결 김민재가 팬들에게 사과하며 퇴장 중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생질루아즈전에서 퇴장당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 현지 언론이 김민재의 행동을 비판했다. 동시에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위니옹 SG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다. 팀도 승리했지만, 김민재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뮌헨이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19분 날벼락이 떨어졌다. 위니옹의 플로루츠가 김민재 쪽으로 쇄도를 시도했다. 김민재는 이를 막기 위해 상대 팔을 잡았다. 문제는 너무 길게 잡아 달리던 상대 선수가 결국 쓰러졌다. 주심은 이를 확인 후 이미 전반 18분 경고를 한 장 받았던 김민재에게 다시 경고를 꺼낸 후 퇴장을 선언했다. 뮌헨은 10명이 됐다.
다행히 뮌헨은 김민재의 퇴장 전에 이미 두 골 격차를 벌려 놓은 상태라 수적열세가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 다해히 침착하게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뮌헨의 2-0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생질루아즈전에서 퇴장당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경기 후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의 퇴장을 조명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가 경고 누적 퇴장 판정을 받았을 때 주심이게 항의하는 그의 목소리가 중계를 통해 그대로 전달됐다.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한 채 선심을 향해 큰 소리로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이건 옳지 않다. 신께 맹세한다. 이건 경고감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매체는 “UEFA 챔피언스리그는 모든 행실이 엄격하게 감시되는 무대다. 이런 국제 최고 무대에서 노련한 베테랑 선수들에게조차 얼마나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거센 항의는 추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UEFA 경기 운영 위원회는 과거 유사한 사례에서 심판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 불경죄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며 “축구에서 감정 표출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는 심판을 향한 존중이 필수다”라고 주장했다.
해리 케인이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생질루아즈전에서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생질루아즈전에서 퇴장당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또 다른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워크’는 “김민재의 위치 선정이 나빴다. 반응도 늦었다. 결국 경기의 큰 손실로 이어졌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평점도 아쉽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번 위니옹전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남겼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6.2를 부여했다. 다 팀 내 최하 평점이다. 그만큼 김민재의 활약이 아쉬웠다는 뜻이다.
선수 본인도 아쉬움이 크다.
김민재는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에서 “정말 퇴장이 맞는 지 생각이 든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팀원 각자에게 사과했다. 미안했다”며 “컨디션은 좋았다 더 오래 뛰면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팬들의 반응과 박수가 내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민재가 경고 누적 퇴장으로 관중석 앞으로 지나갈 때 뮌헨 팬들은 김민재의 이름을 외치며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