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자격없다” 퇴장 논란 ‘황제’ 발락의 직설 평가 “경고 누적 퇴장? 당연한 결과, KIM 행동은 어리석었다”

입력 : 2026.01.23 20:40
  • 글자크기 설정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미하엘 발락. Getty Images

미하엘 발락. Getty Images

김민재의 경고 누적 퇴장을 두고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의 레전드 ‘카이저’ 미하엘 발락이 입을 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위니옹 SG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다. 팀도 승리했지만, 김민재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뮌헨이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19분 날벼락이 떨어졌다. 위니옹의 플로루츠가 김민재 쪽으로 쇄도를 시도했다. 김민재는 이를 막기 위해 상대 팔을 잡았다. 문제는 너무 길게 잡아 달리던 상대 선수가 결국 쓰러졌다. 주심은 이를 확인 후 이미 전반 18분 경고를 한 장 받았던 김민재에게 다시 경고를 꺼낸 후 퇴장을 선언했다. 뮌헨은 10명이 됐다.

다행히 뮌헨은 김민재의 퇴장 전에 이미 두 골 격차를 벌려 놓은 상태라 수적열세가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 다해히 침착하게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뮌헨의 2-0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생질루아즈전에서 퇴장당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생질루아즈전에서 퇴장당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경기 후 김민재의 경고 누적 퇴장이 조명받았다. 독일 현지에서 냉정한 비판이 나왔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가 경고 누적 퇴장 판정을 받았을 때 주심이게 항의하는 그의 목소리가 중계를 통해 그대로 전달됐다.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한 채 선심을 향해 큰 소리로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이건 옳지 않다. 신께 맹세한다. 이건 경고감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매체는 “UEFA 챔피언스리그는 모든 행실이 엄격하게 감시되는 무대다. 이런 국제 최고 무대에서 노련한 베테랑 선수들에게조차 얼마나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거센 항의는 추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UEFA 경기 운영 위원회는 과거 유사한 사례에서 심판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 불경죄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며 “축구에서 감정 표출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는 심판을 향한 존중이 필수다”라고 주장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생질루아즈전에서 퇴장당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생질루아즈전에서 퇴장당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또 다른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워크’는 “김민재의 위치 선정이 나빴다. 반응도 늦었다. 결국 경기의 큰 손실로 이어졌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경기 후 김민재에게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5를 부여하고 “김민재가 베테랑답지 못한 모습으로 팀을 위기에 빠뜨렸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평점 6점을 남겼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6.2를 부여했다. 둘 다 팀 내 최하 평점이다.

뮌헨과 독일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미하엘 발락도 한 마디했다.

발락은 영국의 스포츠 스트리밍 매체 ‘DZAN’과 인터뷰에서 “김민재 행동은 어리석었다. 주심의 옐로카드 판정은 당연한 결과였다. 정말 어리석은 파울이었다. 김민재는 항의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해리 케인이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생질루아즈전에서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해리 케인이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생질루아즈전에서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반대로 김민재를 보호하는 반응도 많았다. 김민재가 퇴장 판정을 받은 후 관중석 앞으로 지나가면서 팬들에게 사과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뮌헨 팬들은 김민재의 이름을 외치며 격려를 보냈다.

이번 위니옹전 멀티골을 기록한 뮌헨의 해리 케인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불운한 퇴장이 있었다. 우리는 후반에 더 좋은 경기를 했다. 16강 직행을 조기에 확정한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빈센트 콤파니 뮌헨 감독도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세리에 A, 분데스리가 우승자다. 또한 국가대표로 A매치에 출전한 선수다”라며 “레드 카드는 선수들에게 흔한 일이다. 다음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다행히도 중요한 경기가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경기력을 말하면 김민재는 큰 도움을 줬다. 상대가 기량을 발휘할 수 없도록 잘 막았다”며 “나도 수비수 출신이다. 퇴장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김민재는 이런 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19살의 어린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