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이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제물로 3연승 휘파람을 불며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17점을 올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7 25-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쾌조의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5승8패(승점 47점)를 기록, 대한항공(승점 45점)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서며 4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한국전력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의 아시아 쿼터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고, 허수봉(12점)과 신호진(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4위 한국전력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3위로 올라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시즌 13승11패(승점 38점)가 됐다.
현대캐피탈이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 중반 레오의 백어택으로 16-13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23-20에서 최민호가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24-21에서 신호진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0-9 박빙 리드에서 허수봉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3연속 득점하며 점수를 벌렸다. 19-13에선 상대 서브 범실로 먼저 20점에 도달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강한 뒷심으로 한국전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9-18 박빙의 리드에서 레오의 퀵오픈과 신호진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의 추격에 휘말려 24-22로 쫓겼다. 하지만 박경민의 호수비에 이어 허수봉이 직선 강타로 마지막 점수를 뽑으면서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0(32-30 25-22 25-21)으로 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4승10패(승점 44점)이 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승점 42점)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시즌 11승13패(승점 33점)가 됐다.
연합뉴스
흥국생명이 첫 세트 듀스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을 잡았다. 1세트 7-10으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3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시소게임이 이어진 듀스 랠리에서는 흥국생명의 레베카가 해결사로 나섰다. 레베카는 30-30에서 연속 후위 공격으로 마지막 두 점을 뽑는 등 1세트에만 12점을 책임지며 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2세트에도 흥국생명이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흥국생명은 21-21 동점에서 최은지와 오픈 공격과 레베카의 퀵오픈,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24-22에서 실바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3-3에서 GS칼텍스를 3점에 꽁꽁 묶어놓고 연속 5점을 쓸어 담아 8-3으로 달아났다. 이후 흥국생명은 5~6점 차로 줄곧 앞서갔고, 24-21 매치포인트에서 레베카의 백어택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흥국생명 레베카. 한국배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