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방송 직후 SNS서 억울함 토로
“취재 압박에 자살 시도, 유서도 무시”
방송인 박나래와 주사이모로 지목된 A씨 경향신문 자료사진
방송인 박나래의 ‘주사이모’로 지목된 A씨가 재차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그것이 알고 싶다’ 결국엔 팩트는 없고 또 가십거리”라며 “‘궁금한 이야기 Y’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명 남편하고 대화를 인터뷰한 것처럼 짜깁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또 ‘몰카’(몰래 카메라) 써서 악마의 편집하고, 제보자가 성형외과 전문의 ‘아니라고 하니’ 그건 또 ‘의사’라고 자막처리 수정하고”라고 적었다.
A씨의 분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는 “12월 한달 내내 전화, 문자, 집으로 매주 찾아오시더니, 1월 1일 새해 아침까지 찾아와 괴롭히고 온 집안을 뒤집어 놓고 경찰까지 출동하게 하더니 그만 괴롭히라고. 당신들 때문에 1월 1일 충격으로 자살(시도)까지 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편이 ‘제발 그만 좀 하라고 유서’까지 보내준 걸 또 이용해서 방송에 내보내다니, PD 당신이 한 행동은, 죽다 겨우 살아난 사람의 부탁을 또 시청자의 알권리라고 포장해서 방송을 이용한 당신은 살인자다”라고 했다.
A씨는 자신이 희귀 난치병 투병 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파일로 작성된 병원 의무기록으로 추정되는 문서를 공개했는데 공황장애, CRPS, 미주실신신경장애 등 병명이 적혀 있다.
이와 함께 ‘유서 작성 및 빈 약통 발견’ ‘알프람 30정, 리보트릴 100정, 졸피뎀 28정 복용’ 등 과다복용으로 인한 응급실 내원 기록이 적혀 있으나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4일 방송에서 A씨가 강남 성형외과 의사이자 해외 환자 유치 업체 대표 행세를 하며 연예인에게 접근한 내용을 방송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꽈추형’ 홍성우 원장에게도 자신을 의사처럼 소개하며 사업을 제안할 정도로 대담했다.
확인 결과 A씨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비의료인이었다. 남편은 “(A씨가)중국 의사 면허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국내 의료법상 무면허 의료행위임은 변함이 없다.
A씨 측은 “진짜 ‘주사이모’는 따로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신은 중간 전달자일 뿐, 약품을 공급하고 시술을 주도한 ‘상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A씨는 의료법 위반,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법률 형량이 모두 중형(무기 또는 징역 2·5년 이상)을 규정하고 있다.
A씨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의약품, 투약 장비, 고객 장부(진료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