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라미레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의 ‘거포’ 호세 라미레스(33)가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는다.
MLB닷컴은 25일 소식통을 인용해 “라미레스가 클리블랜드와 2032년까지 이어지는 연장 계약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 잔여 계약을 대체해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 동안 총액 1억7500만달러(약 2545억원)를 받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체결한 7년 계약 가운데 3년이 남아있던 라미레스는 이번 계약으로 만 39세 시즌까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세부 조항을 살펴보면 지급 유예가 포함됐다. 라미레스는 연평균 2500만달러의 연봉을 받지만, 이 중 1만달러는 지급 유예돼 2036년부터 수령한다. 지급 유에 액수는 전체 계약 금액의 40% 수준이다.
이 조항으로 클리블랜드 구단은 라미레스를 붙잡는 데 큰 부담을 덜었다. 대신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과 함께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 50만 달러를 받는 등 각종 수상 보너스를 기존의 두 배로 늘렸다. 올스타전 참가 시 전용기 제공, 방문 경기 호텔 방 추가 제공 등의 특급 대우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라미레스는 클리블랜드 프랜차이즈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통산 타율 0.279 285홈런 949타점 287도루를 기록 중이다. 개막 후 시즌 초반 역대 9번째 ‘300홈런-300도루’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83 30홈런 85타점, OPS 0.863을 남겨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칼 롤리(시애틀)에 이어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