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에디 다니엘. KBL 제공
주전 선수의 부상도 서울 SK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 SK는 고양 소노를 20점 차이로 꺾으며 기분 좋게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소노와의 경기에서 79-59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SK는 공동 2위 원주 DB와 안양 정관장을 1경기 차이로 따라잡았다.
반면 소노는 6강 진입에 제동이 걸렸다. 6위 KCC와의 격차가 4경기까지 벌어졌다.
SK에서는 안영준과 오재현이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알빈 톨렌티노와 에디 다니엘이 공백을 빈틈없이 메웠다. 톨렌티노의 슛과 다니엘의 돌파력이 빛을 발했다. 자밀 워니가 21득점 9리바운드, 톨렌티노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렸다. 다니엘은 10득점 6리바운드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소노 케빈 캠바오가 22득점, 이정현이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네이던 나이트는 이날 4득점에 그쳤다.
SK 루키 에디 다니엘이 경기 초반부터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거침없는 돌파로 소노의 수비를 무너트린 다니엘은 외곽 찬스도 놓치지 않고 3점 슛을 터트렸다. 소노는 수비 3명을 붙여 다니엘을 틀어막았으나 힘에서 밀렸다. 리바운드와 돌파, 슛까지 만능이었다. 다니엘의 손을 거친 공이 SK의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흐름을 탄 SK는 외곽에서도 불을 뿜었다. 톨렌티노는 1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터트렸다. ‘양궁 농구’를 자랑하는 소노를 압도하는 외곽 화력이었다.
서울 SK 알빈 톨렌티노. KBL 제공
소노는 SK의 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간신히 돌파해 골 밑까지 나아가도 자밀 워니의 블록슛에 튕겨 나왔다. 네이던 나이트는 힘을 쓰지 못하고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소노는 새 외국인 선수 이기디우스를 투입해 흐름을 바꾸려 했다. 그러나 이기디우스는 쉽게 경기에 녹아들지 못했다. 워니와 다니엘이 더블팀으로 이기디우스의 첫 득점 기회를 틀어막았다.
SK는 2쿼터 득점이 정체되자 오세근과 대릴 먼로를 투입해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먼로의 노련한 킥아웃 패스가 오세근의 외곽포로 마무리됐다. SK가 47-23으로 앞서는 더블 스코어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소노는 조금씩 살아나는 듯했다. 켐바오의 슛감이 올라와 공격에 활로가 뚫렸다. 3쿼터에 21점을 쓸어 담았다. SK는 달리기 시작했다. 재빠른 트랜지션과 스틸 속공으로 맞섰다. 다니엘은 두 번 연속 호쾌한 덩크 슛을 선보이며 SK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종료를 4분 앞두고 점수 차이가 24점까지 벌어지자 SK는 벤치 선수를 대거 투입했다. 이변은 없었다. 경기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은 SK가 1월 마지막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