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완벽 가이드

입력 : 2026.02.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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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일 이탈리아 리비뇨에 설치된 오륜기 전경. 로이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일 이탈리아 리비뇨에 설치된 오륜기 전경. 로이터

2026년 제25회 동계올림픽이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 담페초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대회에는 약 3500명의 선수가 참가해 19일 동안 116개 세부 종목, 16개 종목에서 경쟁을 벌인다. 동계올림픽이 알프스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서남아시아 언론 알자지라는 3일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완벽 가이드를 정리해 보도했다.

■개막·폐막 일정 : 대회는 오는 7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일부 종목 예선은 수요일부터 시작되며, 첫 메달은 토요일에 나온다. 폐막식은 2월 22일 베로나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사상 처음으로 다중 지역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심 무대는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으로, 약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탈리아 최대 규모 경기장이다. 프레다초, 리비뇨, 코르티나 담페초 등에서도 각 종목 선수단 퍼레이드가 함께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이탈리아 및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약 6만 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최 도시와 클러스터 구성 :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분산된 개최 구조를 갖는다. 대회는 밀라노, 발텔리나(보르미오·발디소토·리비뇨), 코르티나(안테르셀바/안톨츠 포함), 발 디 피엠메(프레다초·테세로) 등 네 개 주요 클러스터로 나뉜다.

베로나는 폐막식과 패럴림픽 개막식을 맡는다. 이탈리아가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1956년, 2006년 동계올림픽과 1960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네 번째다.

■주요 종목과 관전 포인트 : 알파인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피겨스케이팅, 스키점프, 아이스하키가 핵심 종목으로 꼽힌다. 특히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하프파이프 등 프리스타일 스노보드는 젊은 층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키 마운티니어링(스키모)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남녀 스프린트와 혼성 계주가 열린다.

■주목해야 할 선수들 : 미국은 린지 본, 미카엘라 시프린, 클로이 김, 피겨스케이팅의 일리야 말리닌을 앞세운다. 일본의 고바야시 료유와 슬로베니아의 도멘 프레브츠는 스키점프 강자로 꼽힌다. 중국의 에일린 구 역시 주목 대상이다. 아이스하키에서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2014년 소치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 복귀한다.

■메달 경쟁 전망 : 노르웨이는 평창과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종합 순위 상위를 노린다. 미국, 중국, 독일, 캐나다가 강력한 경쟁국으로 꼽힌다.

■성별 균형 :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성평등한 동계올림픽으로 평가된다. 여성 선수 비율은 47%를 넘고, 여자 종목은 50개로 역대 최다다.

■마스코트 : 남매 캐릭터 티나(올림픽)와 밀로(패럴림픽)로, 각각 코르티나와 밀라노에서 이름을 따왔다. 여기에 여섯 송이 눈꽃 캐릭터 ‘더 플로’가 함께한다.

■보안과 ICE(미국이민국) 논란 : 미국은 자국 선수 보호를 위해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모든 치안 통제는 자국 당국이 전담한다고 밝혔다. ICE 요원은 외교 공관 내 업무에 한정될 예정이다.

■대회 비용과 경제 효과 : 대회 총예산은 약 52억 유로로, 공공 인프라에 35억 유로, 운영에 17억 유로가 투입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약 200만 명의 방문객과 30억 명 이상의 글로벌 시청자를 예상하며, 관광과 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한 장기적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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