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포진한 일본 대표팀? 현역 NPB 코치가 분석한 최대 약점은 ‘내야 수비’

입력 : 2026.02.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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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선발된 무라카미 무네타카. AFP연합뉴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선발된 무라카미 무네타카. AFP연합뉴스

2025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부터 일본프로야구(NPB)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까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이번 대표팀에 메이저리거를 대거 포함했다. 그러나 ‘초호화 라인업’에도 약점은 있다. 현역 NPB 코치를 비롯한 일본 야구인들은 이번 대표팀 전력을 분석하며 내야 수비를 불안 요소로 꼽았다.

일본 대표팀의 내야수는 오카모토 가즈마와 무라카미, 사토 테루아키, 코조노 카이토, 마키 슈고, 겐다 소스케, 마키하라 다이세이 등 7명이다.

일본 ‘아에라 디지털’은 3일 NPB 퍼시픽리그의 내야 수비·주루 코치의 평가를 익명으로 인용해 대표팀의 내야 전력을 분석했다.

이 코치는 “타격을 중점에 두고 ‘1루수 오카모토-2루수 마키-3루수 무라카미-유격수 코조노’로 내야를 구성하리라는 예상이 많다”라며 “마키와 무라카미는 수비 범위가 넓다고 할 수 없기에 수비면에서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이 코치는 “이바타 히로카즈 대표팀 감독은 현역 시절 야구계를 대표하는 유격수로서 주니치 드래곤즈의 황금시대를 지탱해 왔기에 수비의 중요성을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마키와 코조노는 이바타 감독 체제에서 항상 대표팀에 소집됐기에 이들이 2루와 3루를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1점도 내어주지 않기 위해 수비력을 중시한 라인업도 고려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야구인들의 목소리를 빌려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 마키하라, 대타로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외야수 슈토 우쿄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선발된 마키하라 다이세이. 소프트뱅크 트위터 캡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선발된 마키하라 다이세이. 소프트뱅크 트위터 캡처

이 코치는 “준결승과 결승 토너먼트에서는 수비 실수가 승부를 가른다”라며 “수비 범위가 넓은 마키하라를 2루수로 기용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키하라는 2023 WBC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스즈키 세이야 대신 발탁된 선수다. 매체는 “마키하라의 2루와 중견수 수비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며 3루와 유격수 수비도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NPB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출신의 한 선수는 매체에 “이번 일본 대표팀은 강타자로 채워진 화려한 라인업이지만 타순을 연결하고 상대를 흔들어 놓는 선수도 필요하다”라며 “마키하라와 슈토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었던 한 야구인은 매체에 “팀에서 1~2번 타순을 맡았던 선수가 대표팀에서 8~9번을 맡으면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팀에서 주로 하위타순에 배치됐던) 마키하라가 하위타순에서 출루해 기동력을 발휘하고 상위타선에 기회를 만들어 준다면 끊김 없는 타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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