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 광고 삭제·차기작들 공개 미정
“탈세 목적 아냐, 폐업 절차” 해명에도 후폭풍
김선호가 출연한 빈폴 광고 티저 영상이 삭제 됐다. SNS 캡처
배우 김선호가 탈세 의혹 해명에도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광고계는 손절 조짐을 보였고, 차기작 행보도 불투명해졌다.
김선호가 광고 모델로 나섰던 패션 브랜드 빈폴은 지난 3일 공식 계정에 게재했던 ‘2026 봄 컬렉션’ 티저 영상을 삭제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전부 삭제됐으며, 예고됐던 광고 본편 영상 역시 업로드되지 않고 있다. 김선호의 최근 탈세 의혹으로 인한 조치로 보인다.
세 편의 차기작이 기다리고 있던 만큼, 방송계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촬영을 완료한 티빙 ‘언프렌드’ 측은 “이번 논란과 무관하게 편성 불발 됐다”고 선을 그었고, 디즈니 플러스 ‘현혹’ 역시 “구체적 공개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tvN ‘의원님이 보우하사’는 크랭크인 전 단계로, 캐스팅에 변화가 생길지 시선을 모은다.
김선호가 출연한 디즈니플러스 ‘현혹’ 스틸컷
다만, 연극 ‘비밀통로’는 “특별한 변동 없이 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예정된 공연을 올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비밀통로’는 김선호 출연 회차가 이미 전석 매진을 기록한 상황이다.
김선호는 최근 법인을 설립해 소득을 우회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현 소속사인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맺기 전인 지난 2024년 자신의 자택 주소에 공연 기획사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그 부모님이 임원으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선호 부모가 해당 법인을 통해 급여를 받고, 법인카드로 생활비와 유흥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판타지오는 “보도에서 언급된 과거 1인 법인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절대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다. 판타지오로 이적하면서 실제 사업 활동은 1년여 전부터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의혹을 부인했다.
배우 김선호. 연합뉴스
그러나 “사업이 정지된 상태였다면 비용 집행 또한 없어야 한다. 법인카드 사용과 급여 지급이 계속됐다면, 이는 세법상 업무무관 가지급금으로 판단될 수 있다. 오히려 폐업 시점은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기에 적기”라는 지적과 함께, 실제 연극 기획이나 부모의 업무 실체를 입증하지 못하면 횡령이나 배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해석이 나와 부정적 시선은 거둬지지 않고 있다.
또 김선호가 전 소속사에서 활동할 당시에도 1인 법인을 통해 정산금을 받아온 사실이 알려져, 조세 회피 및 실정법 위반 의혹까지 더해졌다. 전 소속사 측은 “배우가 요청한 계좌로 입금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고, 이에 판타지오 측은 “2024년 1월 법인 설립 이후 일시적으로 (이전 소속사로부터) 정산받은 것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의심의 눈초리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같은 소속사인 그룹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받을 것으로 알려진 직후로, 비난 여론은 쉽게 거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