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화면 캡처
장항준 감독이 신작 ‘왕과 사는 남자’의 초호화 캐스팅에 대한 아내 김은희 작가의 생각을 전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돌아온 장항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항준은 “‘왕과 사는 남자’ 무대인사 때 정말 긴장을 했다. 솔직히 쫄린다. 이렇게 긴장이 된적이 없다. 제가 영화를 만든 이후로 이렇게 호평이 쏟아진 적이 처음”이라면서 “이동진 평론가에게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다. 이분이 굉장히 냉정한데, 영화를 보고 저한테 문자를 보냈다. ‘마음이 움직이는 힘이 강력한 영화였다. 이 작품으로 많은걸 누리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리 축하드린다’라고 했다”고 직접 문자를 보여주며 자랑했다.
앞서 ‘리바운드’ 흥행 실패로 크게 상심했다는 장항준은 “5년을 준비한 영화가 안되니까 펑펑 울었다. 나 같은 성격은 우는데 혼자 울지 않고 지인들에게 전화를 해서 울었다”며 “그랬더니 어떤 지인이 ‘그럼 이제 눈물 자국 있는 말티즈가 된거냐’고 하더라. 너무 웃겼다. 그런데 살면서 그렇게 기분이 안 좋았던 건 처음이었다. 제가 우니까 우리 와이프도 울더라.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우리 딸도 울었다. 그때 같이 울어주는 가족이 있어서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가족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엄흥도 역에 유해진, 단종 역의 박지훈, 한명회 역의 유지태, 매화 역의 전미도, 그리고 박지환과 안재홍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재석은 “이분들 가지고 영화가 안 되면 감독 책임 아니냐”라고 물었고, 장항준은 “부담이 너무 있었다. 캐스팅 끝나고 김은희 작가가 ‘오빠, 이젠 변명거리가 없어’라고 하더라. 기대감이 중압감으로 왔다. 잠을 설치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생각해 봤다. 거장이란 그런 건가? 원래 그런 건데 나만 몰랐나?”라며 “그 전까지는 영화가 안 되면 관객 탓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일했잖아. 관객은 일도 안하고 영화를 본 거다, 우리 스태프랑 배우들은 너무 잘했다”라고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웃음을 줬다.
유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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