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허리 보강 안 한 삼성, ‘믿는 구석’ 최지광만 기다렸다

입력 : 2026.02.0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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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지광이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괌에서 훈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최지광이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괌에서 훈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부상 전까지 필승조 활약
긴 재활 마치고 스캠 합류
벌써 불펜 피칭 세 차례 소화
박진만 감독도 “큰 힘 될 것”

삼성은 이번 비시즌 불펜을 보강하지 않았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태훈, 우완 이승현을 잔류시키기만 했다. 그럼에도 불안해하지 않는 것은 재활을 마치고 돌아올 투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최지광(28·삼성)도 그 중 한 명이다.

삼성은 지난달 23일부터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최지광은 선수단 본진이 합류하기 전부터 일찍이 괌으로 향했다. 지난 1월5일부터 김무신, 이재희, 박승규 등 재활조 선수들과 함께 조기 출국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자리를 비운 만큼 올해는 다시 제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최지광은 2024년 9월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을 입기 전까지 최지광은 그 해 35경기 36.1이닝 9실점 평균자책 2.23을 기록했다. 201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최지광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시즌이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닥친 부상은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 해 삼성은 정규시즌 2위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팀 성적에 기여했던 최지광은 재활을 하느라 가을야구를 먼발치에서 바라만봐야 했다. 2025시즌은 재활을 하느라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최지광이 부상을 입기 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다시 필승조에 합류할 수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기대감이 크다. 박진만 감독은 “올시즌 키 플레이어들은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들”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베테랑 오승환, 임창민 등이 은퇴하면서 경험의 힘이 더 중요해졌다. 최지광은 아직 20대지만,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시즌 연속 50경기 이상을 던진 경험이 있다.

박진만 감독은 “아직 경험이 부족한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재활을 마치고 온 선수들의 예전 기량이 돌아온다면 우리 팀에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현재까지 과정은 순조롭다. 최지광은 재활을 했던 투수들 중 가장 페이스가 빠르다. 하프 피칭이긴 하지만 벌써 불펜 피칭을 세 차례나 소화했다. 세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공을 25개까지 던졌다.

최지광은 “그동안 계속 평지에서 공을 던지다가 처음 불펜 피칭을 할 때에는 마운드에서 던지려니 적응을 하기가 어려웠다. 이제는 마운드에 좀 적응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정식 불펜 피칭이다. 그는 “잘 준비해서 오키나와 연습 경기를 할 때에는 제대로 된 공을 던질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밸런스다. 최지광은 “특히 하체 밸런스를 확실히 더 보완해서 마운드에서 좋은 공을 던질 수 있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지광은 “올해는 안 다치고 팀에 폐를 끼치지 않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무조건 가을야구에 가서 한 번이라도 더 등판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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