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인도 요리 3스타부터 200개국 맛집까지…쫀득 쿠키는 시작에 불과했다
최근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두바이 쫀득 쿠키는 단순히 디저트 열풍을 넘어 한국인들의 시선을 중동의 미식 수도 두바이로 향하게 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두바이는 다양성, 진정성, 가성비, 경험이라는 4대 핵심 가치를 앞세워 세계적인 미식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2025년 1월 미쉐린 가이드 두바이(MICHELIN Guide Dubai) 제4판이 발표되면서 두바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인 다이닝의 메카로 우뚝 섰다. 두바이 경제관광부(Department of Economy and Tourism, DET)에 따르면 2025년 가이드에는 35개 요리 카테고리에 걸쳐 총 119개의 레스토랑이 등재되었다.
2025년 기준 총 119개의 레스토랑이 등재된 미쉐린 가이드 두바이. 사진제공|guide.michelin.com
신혼부부가 사랑하는 경유 도시, 두바이
몰디브와 모리셔스, 세이셸, 그리스 산토리니, 스위스 등 인도양 휴양지나 유럽으로 향하는 신혼부부들에게 두바이는 가장 인기 있는 경유지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럭셔리한 서비스와 초현실적인 도시 경관,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미식과 고급 호텔, 짧은 기간에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치는 특징 때문이다. 특히 2박 3일이나 3박 4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두바이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어 허니문 경유지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르몽산을 배경으로 한 모리셔스 더 세인트레지스 리조트. 사진제공|팜투어
말레 국제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이동 가능한 몰디브 힐튼 아밍기리 리조트 전경. 사진제공|팜투어
인도 요리 역사를 다시 쓴 트레신드 스튜디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두바이 역사상 최초로 탄생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트레신드 스튜디오(Trèsind Studio)다. 이곳은 전 세계 인도 요리 레스토랑 중 최초로 3스타를 획득하며 미식 역사를 새로 썼다. 트레신드 스튜디오는 인도 요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16석 규모의 친밀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테이스팅 메뉴는 인도 전역의 다채로운 풍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히말라야 송어부터 케랄라(Kerala) 지방의 향신료까지, 각 요리는 인도 대륙의 풍부한 식문화 유산을 담아낸다.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트레신드 스튜디오와 총괄 셰프 히만슈 샤이니. 사진제공|tresindstudio.com
2스타·1스타 레스토랑들의 약진
2스타 부문에서는 일(Il Ristorante - Niko Romito)과 스테이(Stay by Yannick Alléno)가 이름을 올렸다. 1스타 부문에서는 자마바르(Jamavar), 테라(Terra), 아르마니 리스토란테(Armani/Ristorante) 등을 포함해 총 11개 레스토랑이 선정되었다.
특히 자마바르는 뭄바이와 런던의 성공을 이어받아 두바이에서도 1스타를 획득하며 인도 요리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테라는 지중해 요리에 중동의 영향을 더한 독창적인 메뉴로 호평받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 1스타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인도 레스토랑 자마바르. 사진제공|jamavarrestaurants.com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는 그린 스타 레스토랑
두바이의 미식은 화려함에만 머물지 않는다. 미쉐린 그린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들은 지속 가능한 식재료 사용과 환경 보호를 실천하며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여행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2025년 가이드에서는 보카(BOCA), 로우(LOWE), 테이블(Teible), 시쿠아(Sikka Café) 등 4개 레스토랑이 그린 스타를 획득했다. 이들은 로컬 식재료 사용, 제로 웨이스트 실천, 지역 농가 지원 등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미식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메뉴로 주목받고 있는 레스토랑 로우 사진제공|lowe-dubai.com
200개 민족의 맛이 공존하는 다양성의 도시
두바이 경제관광부는 두바이를 전 세계 200여 민족이 모여 사는 글로벌 도시로 소개한다. 이러한 다양성은 두바이 미식 문화의 가장 큰 자산이다.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35개 요리 카테고리는 인도,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중국, 페루, 중동 요리 등 전 세계의 맛을 아우른다.
미쉐린 셀렉션에 포함된 62개 레스토랑과 빕 구르망(Bib Gourmand)에 선정된 17개 레스토랑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며 대중적인 미식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버즈칼리파를 중심으로 펼쳐진 두바이 스카이라인 전경. 사진제공|VisitDubai
짧은 일정에 최적화된 두바이 미식 여행
두바이의 가장 큰 매력은 2박 3일이나 3박 4일의 짧은 일정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미식 경험과 랜드마크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미쉐린 레스토랑들이 주요 호텔과 관광 명소 인근에 밀집되어 있어 동선 계획도 효율적이다.
두바이 지리에 익숙하지 않거나 영어 소통에 자신이 없다면 한국인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는 허니문 전문 여행사 팜투어(Palmtour)를 추천한다. 팜투어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일정을 짜는 맞춤여행을 운영하며 전용 차량으로 이동하므로 짧은 일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새벽이나 밤늦게 도착하는 항공편을 이용하더라도 24시간 호텔 체크인이 가능해 시간 낭비 없이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24시간 체크인·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미레이츠 타워 호텔. 사진제공|팜투어
미식 여행자를 위한 추천 호텔
래플스 두바이(Raffles Dubai)는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영감을 얻은 상징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아코르(Accor) 계열의 럭셔리 5성급 리조트다. 공항까지 10분, 두바이몰까지 15분 거리에 위치하며 약 20평의 넓은 객실을 자랑한다. 클럽룸에서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애프터눈티,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카나페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팜투어 예약 시 시그니처룸에서 래플스 클럽룸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되며 조식과 공항 편도 트랜스퍼가 제공된다.
하이드 두바이(Hyde Dubai)는 두바이몰까지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며 매일 3회 두바이몰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팜투어를 통해 예약하면 디럭스룸에서 버즈 칼리파 뷰가 있는 프리미엄 발코니룸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주메이라 에미레이츠 타워(Jumeirah Emirates Towers)는 주메이라 계열 중 가장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며 미래 박물관 바로 뒤 셰이크 자이드 로드에 자리한다. 두바이몰까지 8분, 공항까지 15분 거리로 관광지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영감을 받은 래플스 두바이 전경. 사진제공|팜투어
버즈 칼리파 전망의 하이드 두바이 객실. 사진제공|팜투어
올겨울, 미쉐린 별이 수놓은 두바이의 식탁
두바이는 이제 디저트 한 조각의 달콤함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파인 다이닝부터 200여 민족의 문화가 녹아든 로컬 맛집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미식의 장으로 변모했다. 버즈 칼리파와 팜 주메이라 같은 랜드마크에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의 식탁까지, 짧은 일정에도 두바이는 미식가들에게 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진귀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으로 조성된 두바이의 랜드마크 팜 주메이라. 사진제공|VisitDubai
두바이 3박 4일 추천 일정
팜투어를 통해 두바이를 여행한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대표 일정이다.
1일차: 두바이 도착, 호텔 체크인 후 인근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2일차: 버즈 칼리파, 팜 주메이라 인공섬, 버즈 알 아랍 조망을 포함한 시티 투어 후 미쉐린 레스토랑 디너3일차: 사막 사파리 투어로 듄 베이싱, 낙타 체험, 샌드보딩 즐기기4일차: 두바이몰 쇼핑 후 출국
4WD 차량을 타고 사막의 모래 언덕을 질주하는 사막 사파리 투어. 사진제공|VisitDubai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 중 하나인 두바이 몰. 사진제공|VisitDubai
두바이 여행 팁
최적 여행 시기: 11월부터 3월까지가 평균 기온 20~30도로 선선해 야외 활동에 최적이다. 특히 12월부터 2월까지는 낮 최고 기온이 24~26도로 가장 쾌적하다. 반면 6월부터 9월까지는 기온이 40도를 넘어 야외 활동이 힘들다.
복장 및 예절: 두바이는 이슬람 국가이므로 공공장소에서는 어깨와 무릎이 드러나지 않는 단정한 복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해변이나 호텔 수영장에서는 수영복 착용이 가능하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삼가야 한다.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떠 있는 동안 공공장소에서 음식 섭취나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팁 문화: 레스토랑에서는 계산서에 서비스 차지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총액의 10~15% 또는 AED 5~10 정도를 팁으로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호텔 벨보이에게는 짐 하나당 AED 5~10, 택시 기사에게는 요금의 10% 정도를 팁으로 주면 된다.
통화: 공식 통화는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이다. 1 AED는 약 360원이다. 환전은 공항이나 쇼핑몰 내 환전소에서 가능하며, 대부분의 상점과 레스토랑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언어: 공식 언어는 아랍어지만 영어가 널리 통용된다.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에서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