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롯데 대체 외인으로 활약한 빈스 벨라스케즈. 롯데 제공
지난해 롯데 팬 뒷목을 잡게 했던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34)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현지 매체 블리처 네이션 등은 5일 “시카고 컵스가 벨라스케즈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해 재활 프로젝트로 활용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의 구위는 항상 뛰어났지만, 초창기의 성공 이후에는 그에 걸맞은 결과를 내지 못했고, 부상으로 인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지도 못했다”면서 “벨라스케즈가 2026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할 수 없지만, 이런 유형의 투수는 구단에 많을수록 좋다. 부담없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컵스는 벨라스케즈가 스프링캠프와 트리플A 시즌 초반 활약에 따라 빅리그에서 활용할 가능성을 타진해 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롯데에서 실망만 남긴 채 재계약에 실패한 벨라스케즈는 빅리그 도전의 꿈을 안고 2026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롯데 대체 외인으로 활약한 벨라스케즈. 롯데 제공
벨라스케즈는 지난해 8월 터커 데이비슨의 대체 선수로 롯데에 입단하며 팬의 큰 기대를 받았다. 시속 153㎞의 빠른공과 슬라이더, 너클 커브,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뛰며 통산 38승을 거둔 그의 화려한 경력은 가을야구에 목마른 롯데 팬들의 희망이었다.
그러나 벨라스케즈는 큰 실망만 남겼다. 11경기 1승 4패 평균자책 8.23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았다. ‘10승 투수’ 데이비슨을 보내고 승부수를 건 롯데의 선택은 최악의 실패로 남았다.
KBO에서 쓰린 실패를 하고 돌아간 벨라스케즈가 마이너리그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