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WBC 대회에서 포효하는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3월 5일 막을 올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C조 1라운드 경기를 치를 경쟁국들이 메이저리거들을 대거 앞세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5일 각국 연맹을 통해 2026 WBC 참가를 확정한 현역 메이저리거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일본은 빅리거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총 8명의 메이저리거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등이 출전한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와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등 좌완 투수 자원도 풍부하다. 베테랑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와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도 일본 대표팀에 힘을 보탠다.
호주, 체코에도 메이저리거들이 합류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했다.
2024년 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인 내야수 트래비스 바자나(클리블랜드)가 호주 대표로 WBC에 출전한다. 암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자 올스타 마무리 투수 출신인 리엄 헨드릭스(보스턴)도 함께 뛸 예정이다.
2023년 대회에서 야구를 본업으로 삼지 않은 선수들의 투혼으로 감동을 안긴 체코는 이번에는 전력을 강화했다. 메이저리그 내야수 테린 바브라(볼티모어)를 합류시켰다.
MLB닷컴은 이날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13개국의 대표팀에 포함된 빅리거 명단을 발표하면서 한국 선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KBO는 6일 오전 10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참석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WBC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단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다저스)의 출전은 선수가 소속 팀 허락을 받고 공개한 터라 확정된 상태다. 한국계 빅리거인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과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는 일찍이 대표팀에 합류 의사를 확실하게 전달했다. 셰이 위트컴(휴스턴)도 지난 4일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 대표팀으로 뛰게 된 사실이 공개돼 선발이 유력하다.
한국은 3월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 뒤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최근 세 대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8강에 나가는 본선 진출을 노린다. 빅리거들을 앞세운 경쟁국들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