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식타시 홈페이지에 실린 오현규 이적 발표. 베식타시 홈페이지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24)가 벨기에 KRC 헹크를 떠나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로 이적했다.
베식타시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41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 3년 6개월이다. 오현규는 베식타시에서 주전 중앙 공격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9번을 달고 뛴다.
이스탄불을 연고로 한 베식타시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와 함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3강’으로 꼽힌다. 리그 16회, 튀르키예컵 11회, 슈퍼컵 10회 우승의 전통을 자랑한다. 현재 리그 5위에 올라 있는 베식타시는 최근 스트라이커 태미 에이브러햄을 애스턴 빌라로 떠나보낸 뒤, 그 공백을 오현규로 메우기로 했다. 베식타시에서 한국 선수가 뛰는 것은 오현규가 처음이다.
쉬페르리그는 유럽 ‘빅리그’ 진입을 위한 검증 무대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김민재는 과거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뒤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오현규 역시 거칠기로 유명한 쉬페르리그에서 존재감을 증명할 경우, 빅리그 도약 가능성을 한층 키울 수 있다.
오현규는 2023년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셀틱에서 한 시즌 반 동안 공식전 47경기 12골을 기록하며 국내 대회 3관왕인 ‘도메스틱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2024년 여름 헹크로 이적한 그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포함해 공식전 32경기 10골 3도움을 올리며 기량의 성숙을 입증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의 관심설이 현지 보도로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