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독점’ 굿바이 손흥민 취소 ‘LAFC 레전드’ 이적 승인 대기 중→협상 중단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영입”

입력 : 2026.02.05 20:36 수정 : 2026.02.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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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우측 상단). 마르카 멕시코 공식 SNS 캡처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우측 상단). 마르카 멕시코 공식 SNS 캡처

손흥민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공격을 책임지는 드니 부앙가의 이적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글로보’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가 LAFC 골잡이 부앙가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플루미넨시가 부앙가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플루미넨시는 부앙가의 영입을 위해 LAFC에 이적료 1500만 달러(약 218억원)를 제시했다. 플루미넨시는 부앙가와의 개인 협상은 이미 마치고 LAFC의 이적 승인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LA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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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이 포옹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LAFC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이 포옹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그러나 최근 이적 협상이 중단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플루미넨시 전담 기자인 빅토르 레사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수집한 플루미넨시 내부 움직임은 다음과 같다. 브라질 구단 팔메이라스가 존 아리아스에게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단은 선수를 다시 데려오기 위한 전략 논의에 들어갔다. 이제 초점은 여기에 맞춰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황은 부앙가 이적 협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플루미넨시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두 선수를 모두 영입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아리아스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앙가와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아리아스의 복귀가 무산될 때 자연스럽게 부앙가와 이야기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플루미넨시가 부앙가 대신 아리아스 영입을 우선 목표로 바꾼 이유가 있다. 아리아스는 플루미넨시의 레전드다. 2021년부터 2025년 여름 황희찬이 있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230경기·47득점·55도움을 터트린 상징적인 선수다. 울버햄튼 이적 후 부진하지만, 이미 브라질 리그에서 검증된 레전드다. 미국에서 오래 뛴 부앙가보다 아리아스를 영입하는 게 플루미넨시 입장에서는 안전한 거래다.

손흥민이 18일 미국 유타주 샌디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콘퍼런스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드니 부앙가(왼쪽)와 기뻐하고 있다. 샌디 | AFP연합뉴스

손흥민이 18일 미국 유타주 샌디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콘퍼런스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드니 부앙가(왼쪽)와 기뻐하고 있다. 샌디 | AFP연합뉴스

2025 MLS 9월 이달의 선수 드니 부앙가. MLS 공식 홈페이지

2025 MLS 9월 이달의 선수 드니 부앙가. MLS 공식 홈페이지

LAFC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부앙가를 지금 매각하면 팀 공격진에 큰 구멍이 생긴다. 손흥민이 있지만, LAFC 한정 부앙가의 가치는 그 이상이다. LAFC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선수가 부앙가다.

부앙가는 지난 9월 레알 솔드레이크전 득점해 LAFC 소속 144경기 94득점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벨라(186경기, 93골)를 넘어 LAFC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그야말로 LAFC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등극한 순간이었다.

또 해당 경기 득점 덕분에 MLS 역사상 3시즌 연속 20득점을 기록한 인물이 됐다. MLS 역사상 20골 이상 다회 기록 선수는 리오넬 메시(2024–2025),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018–2019), 다비드 비야(2016–2017) 등 포함해 5명뿐이었다. 이제 부앙가까지 총 6명이다.

여전히 강력한 득점력을 자랑하는 부앙가를 잃으면 아무리 손흥민이라 해도 구단 레전드의 공백을 지우는 건 쉽지 않다. 또 두 선수가 ‘흥-부 듀오’라고 불릴 정도로 호흡이 좋다는 것도 고려하면 LAFC 입장에서는 역시 이적보다 잔류가 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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