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피달고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상대해야 하는 멕시코가 귀화 선수로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스페인의 ‘아스’는 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페인 출신의 미드필더 알바로 피달고(레알 베티스)의 소속을 스페인 축구협회에서 멕시코 축구협회로 바꾸는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해 자국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고민하던 아기레 감독은 자국 선수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포지션에서 외부 선수를 수혈하고 있다.
앞서 멕시코는 미국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공격수 브라이언 구티에레스와 수비수 리차드 레데스마(이상 구달라하라)가 멕시코 복수 국적을 소유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멕시코 축구대표팀으로 발탁했다. 두 선수는 지난달 23일 파나마와 평가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1-0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레데스마가 2020년 미국 선수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상대가 파나마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번에서 활약했던 레데스마는 멕시코의 약점인 측면 수비에서 큰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아기레 감독이 두 선수와 함께 공을 들인 선수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피달고였다.
피달고는 2020~2021시즌 스페인 2부리그 카스테혼에서 데뷔한 뒤 멕시코 클럽 아메리카에서 5년간 활약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올 겨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에 이적하면서 전성기를 내달리고 있는 그는 이제 스페인이 아닌 멕시코 국가대표로 A매치 데뷔를 꿈꾸고 있다. 오는 3월 A매치 기간 멕시코 선수로 소집이 유력한 피달고는 “스페인에서 태어났지만 축구 선수로 기량을 발휘한 곳은 멕시코였다”고 말했다.
당초 피달고는 레알 베티스로 이적하면서 멕시코 5년 연속 거주 조건을 충적하지 못할 것으로 보였지만, 멕시코 축구협회의 적극적인 요구에 따라 FIFA의 승인을 받아냈다.
홍명보호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와 함께 A조에 묶였다. 멕시코와는 오는 6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2차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