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가지 마!’ 호날두 ‘절대적 지지’ 구단 경영진에 불만 가득, 팬들도 ‘같은 의견’ 알나스르의 선택에 관심 집중

입력 : 2026.02.07 23:56 수정 : 2026.02.0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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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SPN FC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SPN FC

팬들은 경기장에서 ‘CR7’ 플래카드를 들고 호날두를 지지하겠다는 의지를 공개했다. ESPN FC

팬들은 경기장에서 ‘CR7’ 플래카드를 들고 호날두를 지지하겠다는 의지를 공개했다. ESPN FC

축구 팬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손을 들어줬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스타 선수들의 보이콧 선언에 흔들리고 있다.

시작은 카림 벤제마였다.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연봉만 1억 800만 달러(약 1565억원)를 받던 그에게 이전 소속팀 알이티하드는 고정급 없이 초상권 수익만 100% 보장하는 안을 내밀었다.

구단이 이적시장 내내 답변을 회피하다 막판에 이런 제안을 하자 벤제마는 지난 1월 30일 킥오프 몇 시간 전 출전을 거부했고, 결국 라이벌 구단으로 옮겼다. 알 힐랄은 3일 벤제마와 1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 상황은 더 복잡하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호날두는 부상 없이 멀쩡하지만, 3일 알리야드전 출전을 거부했다”며 “사우디국부펀드(PIF)의 차별적 대우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PIF는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등 4대 구단 지분 75%를 확보해 사실상 리그를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는 편중됐다. 알 나스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21세 유망주 한 명만 영입했다.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라이벌 알 힐랄은 카데르 메이테 영입에만 3000만 달러(약 438억원)를 투자하고 벤제마까지 합류시켜 호날두의 불만은 더 커졌다. 설상가상으로 PIF는 최근 호날두와 가까운 포르투갈 출신 경영진의 권한을 정지시켰다.

여기에 투자 급감, 유럽 출신 스타들에게 쓴 돈 대비 손실 등 사우디 국가 재정 적자로 이어지자 PIF의 투자 우선순위가 재조정된 것이다. 호날두는 PIF의 차별 대우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호날두의 의견에 동의했다.

글로벌 매체 ‘비사커’ 7일(한국시간) “알 나스르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호날두는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 나스르 호날두가 1월 31일 알 콜루드전에서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알 나스르 호날두가 1월 31일 알 콜루드전에서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매체는 “호날두는 선수단 투자 부족과 약속된 프로젝트 미이행에 대한 불만으로 최근 경기 불참이라는 강경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구단 이사진과의 갈등을 공개화시켰다”며 “그의 사우디 프로리그 내 미래를 둘러싼 추측이 커지고 있지만, 팬들은 선택은 명확하다. 호날두다”라고 밝혔다.

이어 “팬들은 경기장에서 ‘CR7’ 플래카드를 들고 호날두를 지지하겠다는 의지를 공개했다. 사실상 구단 경영진에 대한 항의의 뜻도 함께 표출했다”며 “4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여전히 세계적인 상징이자 팀의 중심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팬들은 그의 타협 없는 태도를 엘리트 정신의 증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이번 내부 갈등이 선수단 분위기를 흔들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동시에 이는 팬들이 구단의 장기 전략보다 호날두의 야망과 헌신을 더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현재 관심사는 구단이 이 위기를 어떻게 수습할지, 그리고 호날두가 언제 1군 무대로 복귀할지에 쏠려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포르투갈 축구국가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경기 시작 전 손을 맞잡고 있다. / 알 라이얀|권도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포르투갈 축구국가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경기 시작 전 손을 맞잡고 있다. / 알 라이얀|권도현 기자

여기에 호날두는 이적설까지 나오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지난 3일“호날두가 현재 알나스르의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다. 오는 6월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유럽 무대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호날두의 거취는 이적시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MLS 혹은 유럽 복귀가 가장 현실적이다. 만약, MLS 무대를 선택하면 로스앤젤레스 FC(손흥민 소속팀)와 인터 마이애미가 유력한 후보다”라고 전망했다.

호날두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불안과 사우디 프로리그, 알나스르의 행보에 대한 불만에 호날두에 대한 지지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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