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이 다가온 미우라의 노욕, J리그 역대 최고령 경신

입력 : 2026.02.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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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가즈요시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미우라 가즈요시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일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미우라 가즈요시(59·후쿠시마)가 J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했지만 노욕이라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후쿠시마 유나이티드는 지난 7일 일본 야마나시현 고후에서 열린 J2·J3 백년구상리그 개막전에서 반포레 고후에 1-4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승패보다 한 선수의 선발 출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미우라가 오랜만에 J리그로 돌아왔다.

미우라는 요코하마FC에서 뛰었던 2021년 3월 이후 1795일 만에 뛰었다. 개막전 선발 출전은 9년 만이다. 미우라는 이번 출전으로 J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58세 346일로 경신했다.

믿기지 않는 기록과 달리 활약상은 눈에 띄지 않았다. 경기 초반에는 적극적인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3부리그의 템포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슈팅 1개도 시도하지 못한 채 20분 만에 교체됐다.

미우라는 1986년 브라질 산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남미와 유럽에 도전하면서 1990년대 일본을 대표했던 골잡이다.

미우라는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도 현역을 고집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일본 4부리그에 해당하는 풋볼리그에서 뛰었고, 올해 후쿠시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미우라는 “59살이 됐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며 “1분 1초라도 더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선 미우라가 이젠 은퇴해야 할 때라는 의견이 적잖다. 미우라는 테라다 슈헤이 후쿠시마 감독보다 8살이 많다. 미우라의 비상식적인 기록 경신이 앞으로도 응원을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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