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로베이스원. 사진제공|웨이크원
그룹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이 계약 만료 시기인 3월까지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로즈’(팬덤명)와 예정된 이별을 앞두고 신보 발매는 물론 앙코르 콘서트까지 개최하며 완전체로서 마지막까지 성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미 완전체 성사는 물 건너갔고, 남은 건 웨이크원과 계약한 석매튜, 박건욱, 그리고 원소속인 김태래를 포함해 제로베이스원으로 몇 명이 남느냐는 문제다.
제로베이스원은 애초 지난 1월 초 웨이크원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약 만료 시점에서 3월까지 극적으로 계약 2개월 연장에 합의돼 지금껏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 이 덕분에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2일 발매된 스페셜 리미티드 앨범 ‘리플로우’(RE-FLOW)를 발매하며 안녕까지 의미있는 시간을 쌓아갔다. ‘리플로우’는 지난 2년 6개월간 치열하게 달려온 제로베이스원이 비로소 음악을 통해 시간의 결을 따라 쌓인 감정과 순간들을 이야기하는 앨범으로, 각 곡의 서사는 하나의 흐름처럼 이어지는 가운데 제로베이스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담아내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
‘리플로우’의 타이틀곡 ‘러브포칼립스’(LOVEPOCALYPSE)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직행한 것은 물론 멜론 핫100(발매 30일) 6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일본 라인뮤직 실시간 톱100 4위 및 뉴 송 실시간 차트 9위에도 안착했고,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QQ뮤직 디지털 앨범 일간 차트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톱티어’다운 면모를 확인했다.
그러나 끝이 있는 활동이었다. 지난 1월 멤버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 등이 먼저 제로베이스원 잔류에 선을 그었고, 완전체 활동 지속 가능성은 애초부터 틀어졌다. 소속사 와이에이치 엔터테인먼트는 1월 12일 공식 채널에 “당사와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은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행보를 차분히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공식적으로 전해드릴 소식이 많지 않아 다소 기다림의 시간이 될 수 있으나, 더욱 성숙하고 빛나는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 사진제공|웨이크원.
이제 남은 건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이다. 이 중 김태래는 웨이크원 소속이고, 최근 석매튜, 박건욱까지 웨이크온으로 넘어오면서 이들 셋의 제로베이스원 잔류 가능성은 높아졌다. 성한빈, 김지웅의 의사 결정에 따라 팀의 향방이 갈리는 셈이다. 원멤버 다섯명이라면 제로베이스원 활동이 이어질 수 있겠으나, 혹여나 여러 사안으로 성한빈과 김지웅의 잔류가 무산된다면 멤버 셋으로 제로베이스원를 영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웨이크원과는 프로젝트성 전속 계약을 한 성한빈은 원래 라비가 설립한 더 라이브의 산하 레이블인 스튜디오 글라이드 소속 연습생이다. 또한 김지웅은 네스트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이전에는 연기도 병행해왔다. 그런 두 사람이 제로베이스원 활동으로 쌓은 인지도와 경력을 바탕삼아, 나아가고 싶은 다음 스텝이 무엇인지에 따라 웨이크원과 협상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계약 만료 시점 안에 제로베이스원 잔류에 대한 두 사람의 결정이 확정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2023년 방송된 엠넷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에서 배출된 프로젝트 팀으로, 같은 해 7월 데뷔했다. 오는 3월 13~15일 서울 KSPO DOME에서 ‘2026 ZEROBASEONE WORLD TOUR ’HERE&NOW‘ ENCORE’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