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대구 가스공사 감독.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구단이 강혁 감독과 재계약을 결정했다.
구단은 1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4월 말 계약이 만료되는 강 감독과 2027~2028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강 감독은 2023년 5월 감독 대행 신분으로 사령탑에 올라 팀을 이끌어왔다.
가스공사는 지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구단은 당장의 성적보다 팀 재건 과정에서 보여준 강 감독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젊은 선수 발굴, 팀 분위기 쇄신, 선수단 결속력 강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 기반을 다져온 점을 재계약 이유로 꼽았다.
강 감독은 정식 사령탑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 최약체라는 평가를 뒤엎고 팀을 7위까지 끌어올렸고, 정심 감독 첫 시즌인 2024~2025시즌에는 팀을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구단 관계자는 “팀 재건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맡아 묵묵히 노력해온 강 감독의 리더십을 신뢰한다”며 “앞으로 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구단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재계약 발표를 앞두고 팀은 반가운 승리를 거뒀다. 가스공사는 지난 10일 홈경기에서 리그 선두 창원 LG를 72-71로 꺾으며 7연패를 끊었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종료 1.9초 전 극적인 위닝샷을 터뜨렸다. 이 승리로 12승 27패가 된 가스공사는 서울 삼성가 공동 9위로 단독 최하위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