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나라” 한국 비하 투수의 빅리그 도전기 화제…스미스, DET서 12년 전 빅리그 승격시킨 코치 재회

입력 : 2026.02.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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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치 스미스. 한화 제공

버치 스미스. 한화 제공

“한국은 쓰레기 나라”라고 비하했던 전 한화 투수 버치 스미스(36)의 2026 메이저리그 복귀 도전기가 현지에서 화제다.

미국 매체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11일 “버치 스미스가 12년 만에 크리스 페터와 재회했다”며 그의 근황을 소개했다.

선수 생활 내내 많은 부상에 시달렸던 스미스는 최근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스미스의 목표는 큰 부상부터 가벼운 부상까지 여러 차례의 부상으로 인한 좌절을 딛고 재기하는 것”이라며 그의 커리어를 소개했다.

스미스는 지난해 7월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뒤 어느 구단의 부름도 받지 못했다. 피츠버그 트리플A 19경기에서 평균자책 7.08로 부진했고, 햄스트링과 굴근, 복사근 부상을 겪으며 악전고투한 결과다. 그는 이번 겨울 도미니카공화국 아길라스에서 윈터리그를 뛰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18경기에서 15⅓이닝 동안 1.76의 평균자책점, 6볼넷, 20삼진을 기록하며 6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마지막 9경기에서는 8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친 끝에 디트로이트의 부름을 받았다.

2024년 마이애미에서 활약하던 버치 스미스. Getty Images코리아

2024년 마이애미에서 활약하던 버치 스미스. Getty Images코리아

이 매체는 “건강을 회복한 스미스는 타이거스 캠프에서 오랜 친구인 페터와 재회했으며, 10년 넘게 역경을 극복한 후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페터는 그가 2012년 샌디에이고 마이너 시절에 함께 뛰었던 동료이자 이젠 디트로이트 투수코치인 스승이다. 페터는 2013년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된 뒤 곧바로 더블A 투수코치로 변신했다. 20대에 지도자를 시작한 페터는 빠르게 능력 있는 코치로 인정받았다. 특히 스미스는 당시 페터를 코치로 맞아 함께 의기투합해 한 달 만에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데뷔하는 감격을 누렸다.

스미스는 잊을 수 없는 인연의 페터를 12년 만에 디트로이트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마이너리그와 대학 무대에서 내공을 쌓은 페터는 2020년 말 A.J 힌치 감독의 부름을 받아 디트로이트 코치로 영전했다. 이후 마운드가 약했던 디트로이트 투수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큰 주목을 받았다.

스미스는 “페터와는 정말 오랜 인연이다. 그가 훌륭한 코치라는 걸 알고 있고, 데이터와 아이디어 면에서 그를 비롯한 구단 전체가 앞서나가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지금 정말 흥미로운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며 페터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버치 스미스. 한화 제공

버치 스미스. 한화 제공

고우석은 초청받지 못한 스프링캠프 티켓을 얻은 스미스는 국내 야구팬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2023년 한화에 입단해 시범경기 3경기 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1선발로 개막전 마운드에 섰지만 2⅔이닝 3피안타 2실점을 남기고 강판됐다. 어깨 통증을 호소해 검진 결과 어깨 근육 미세 손상 소견이 나왔는데, 회복 속도가 느려 결국 방출됐다.

단 1경기만 던지고 방출되면서 한화 팬의 원성을 샀다. 그 과정에서 스미스는 일부 팬들과 SNS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 특히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는 그의 메시지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큰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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