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해 12월 1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한국에 완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남자 농구가 한국전 2연패를 철저히 반성하며 반등을 다짐했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11일 “중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최근 선수와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가 모두 모여 회의를 했다”면서 “FIBA 월드컵 아시아 1차 예선 패배의 교훈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한국전 2연패 패배의 아픔을 곱씹으며 발전 방향을 논의한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28일과 12월 1일에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1·2차전에서 한국에 내리 졌다. 당시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한국은 1차 원정 경기에서 중국을 80-76으로 꺾은 데 이어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90-76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2013년 5월 동아시아선수권 결승전과 같은 해 8월 FIBA 아시아선수권(현 아시아컵) 조별리그 1차전 이후 12년 만에 중국과 남자 대표팀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뒀다.
농구 대표팀 이현중이 지난해 12월 1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꺾은 뒤 하윤기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농구의 쾌거는 중국에겐 치욕이었다. 이에 중국 대표팀은 이달 말 열리는 2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한국전에 참가했던 선수 9명이 모두 각자 소감과 반성을 밝히며 대표팀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매체는 “선수들은 팀이 안일해졌고,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회복력과 공동의 책임감이 부족하고 정신적인 준비와 전술적 이해도가 부족한 것을 한 목소리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선수들은 한국전 2연패의 아픔을 잊지 않고, 더욱 집중력 있고 단결된 투지로 이번 2연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궈스창 감독은 수비 강도와 리바운드, 외곽슛과 전술 실행 등의 부진한 모습을 인정하고 “수비가 팀의 기반이므로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며 공격에서는 빠른 템포로 전환 플레이를 강화하고 슈팅 자신감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선발 기준을 재차 언급하며 “모든 선수,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노력으로 주전 자리를 쟁취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과 중국 농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해 12월 1일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 맞대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궈전밍 중국 농구협회장은 “중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가장 위험한 순간에 처해 있다”면서 “모든 구성원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허황된 꿈은 버리고, 매 경기 마지막 경기처럼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 충격의 2연패 후 중국은 철저한 반성의 시간을 보내며 반전을 다짐했다. 중국은 오는 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과 이어 3월 1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한편 중국전 2연승을 거둔 한국은 26일 대만, 3월1일 일본과 잇달아 원정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