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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민폐 주행’에 당했다!…네덜란드의 ‘빙속 신성’ 베네마르스, 생애 첫 올림픽 메달 기회 날려

입력 : 2026.02.12 07:02 수정 : 2026.02.1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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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프 베네마르스가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중국 선수의 방해로 만족할 기록을 내지 못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밀라노 | AP연합뉴스

유프 베네마르스가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중국 선수의 방해로 만족할 기록을 내지 못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밀라노 | AP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의 ‘신성’ 유프 베네마르스(23)가 중국 선수의 민폐에 가까운 주행에 생애 첫 올림픽 메달 기회를 날렸다.

베네마르스는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5위에 그쳤다.

이날 베네마르스는 모든 레이스가 끝난 후 빙판에 홀로 나서 혼신의 레이스를 펼쳤으나 만족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베네마르스가 혼자서 레이스를 펼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베네마르스는 이날 11조 인코스에서 중국의 롄쯔원(27)과 경쟁을 펼쳤다. 그런데 코너를 돌아 둘이 레인을 바꾸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지던 롄쯔원이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날을 건드렸고, 가속이 크게 필요한 구간에서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은 베네마르스는 속도가 크게 줄었다.

유프 베네마르스가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중국 롄쯔원에 항의하고 있다. 밀라노 | AP연합뉴스

유프 베네마르스가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중국 롄쯔원에 항의하고 있다. 밀라노 | AP연합뉴스

결국 베네마르스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롄쯔원을 향해 화가 난 모습을 보였다. 베네마르스는 1분07초58로 11조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1위로 올라서긴 했지만, 충돌만 아니었다면 기록은 더 단축될 수 있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레인을 바꿀 때는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는 선수가 우선권을 갖는다. 심판진은 롄쯔원이 무리하게 아웃코스로 빠지다 충돌을 일으켰다고 판단해 롄쯔원의 실격을 신언했다. 하지만 베네마르스는 동메달을 차지한 닌중옌(중국·1분07초34)에게 0.24초 뒤져 5위에 그쳤다.

충돌만 아니었다면 시상대에 설 수 있었을 것이라 확신했던 베네마르스는 재경기를 요청해 마지막에 혼자서 다시 레이스를 펼쳤지만, 이미 체력을 심하게 소모한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유프 베네마르스가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나홀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밀라노 | AFP연합뉴스

유프 베네마르스가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나홀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밀라노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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