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경질’ 토트넘, 데 제르비 ‘현실’ 포체티노 ‘이상’ 사이 결정은?

입력 : 2026.02.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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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우 포체티노 미국 감독이 지난해 9월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밝게 웃으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미국 감독이 지난해 9월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밝게 웃으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랭크 토마스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이 새 감독 선임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마르세유와 결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오른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어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임시 감독 체제를 구성할 가능성이 현지 언론에서 제기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2일 “데 제르비, 포체티노, 로비 킨이 프랭크 후임으로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 명단에 ​​올랐다”면서 “구단은 북런던 더비가 열리는 월요일까지 새 감독을 선임하기를 원하지만, 임시 감독과 정식 감독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한 뒤 토마스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최근 리그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에 허덕이며 승점 29점에 16위까지 추락하자 결단을 내렸다. 토트넘은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승점 24)과 승점 차가 5점으로 좁혀졌다.

최근 마르세유와 결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Getty Images코리아

최근 마르세유와 결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Getty Images코리아

곧바로 새 감독 후보가 거론된다. 현실적으로는 데 제르비가 여러모로 적합해 보인다. 데 제르비는 최근 마르세유를 떠난 후 현재 무직 상태여서 즉시 선임이 가능하다. 과거 브라이턴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그는 다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팬과 구단 차원에서 포체티노 복귀를 가장 원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프랭크의 마지막 경기(벤카테샴 CEO와 피터 채링턴 회장이 참관)에서 팬들은 포체티노의 이름을 크게 연호했으며, 구단도 그에 대한 팬들의 강한 애정을 극도로 잘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역시 최근 “걸어서라도 구단으로 돌아가겠다”며 토트넘 복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음이 소식통을 통해 전해졌다. 그러나 포체티노는 미국 대표팀을 맡아 이번 여름 월드컵이 끝나기 전까지 선임은 불가능하다.

이에 이 매체는 “한 가지 해결책은 여름까지 임시 감독을 선임해 사실상 포체티노를 기다리는 것이며, 구단 출신 공격수 로비 킨이 고려 대상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토트넘 프랭크 토마스 감독이 11일 뉴캐슬전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토트넘 프랭크 토마스 감독이 11일 뉴캐슬전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킨은 최근 페렌츠바로시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두 번에 걸쳐 총 8년간 토트넘에서 뛰며 팬 및 구단 직원들과 강력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의 ‘캐릭 후보(맨유의 마이클 캐릭처럼 위기 상황을 수습할 구단 레전드 출신 임시 감독)’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유일한 내부 옵션은 지난달 프랭크의 스태프로 합류한 욘 헤이팅아에게 시즌 종료 시까지 지휘봉을 맡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등권이 눈앞에 있어 당장 성적이 급한 토트넘이 임시 체제 후 포체티노 선임이라는 ‘이상’을 선택할지, 검증된 데 제르비를 곧바로 데려오는 ‘현실’을 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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