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계속된 부상 악몽’ 이번엔 엔도…시즌 첫 선발 출전에 발 부상, 슬롯 “오래 결장할 듯”

입력 : 2026.02.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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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엔도가 12일 선덜랜드전에서 닐손 앙굴로를 등지고 볼을 처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리버풀 엔도가 12일 선덜랜드전에서 닐손 앙굴로를 등지고 볼을 처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엔도 와타루(33·리버풀)가 시즌 첫 선발 출전에 부상을 당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에 부상 악령이 멈추지 않는다.

엔도는 12일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선덜랜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일본 베테랑 미드필더 엔도는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제레미 프림퐁, 코너 브래들리의 부상 여파로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엔도는 후반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후반 24분 엔도는 그라운드에 발이 걸려 발목이 꺾였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엔도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의 후반 헤더골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엔도의 부상에 활짝 웃을 수 없었다.

부상을 분석하는 ‘피시오 스카우트’는 엔도에 대해 “왼쪽 발목 부상이다. 체중이 실린 채 강제로 발목이 바깥쪽으로 꺾였다. 심각한 발목 염좌 또는 인대 손상 가능성이 있다. 하퇴부 골절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대 파열 및 골절, 발목 염좌 등 다양한 케이스에서의 예상 결장 기간을 언급했는데 최소 6주부터 최대 12주 이상이었다.

엔도는 지난해 5월 첼시전 선발로 나선 이후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이 없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가 상당히 좁아졌다.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는데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리버풀 엔도가 12일 선덜랜드전에서 발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리버풀 엔도가 12일 선덜랜드전에서 발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그렇다, 심각한 부상이다. 정확히 얼마나 심각한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내일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면서 “발목인지 발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마 오랜 기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핵심 미드필더의 갑작스런 부상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엔도는 2015년 A매치 데뷔 이후 일본의 중원을 책임져온 베테랑이다. 2024년에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당장 3월에 열릴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부상이 더 커질 경우 월드컵 출전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은 이번 시즌 들어 유럽파의 잇단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핵심 2선 자원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가 지난해 12월 십자인대 파열의 큰 부상으로 시즌 아웃은 물론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여기에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결장이 이어지다 최근 복귀했으며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도 지난달 19일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아웃돼 우려를 낳았다. 지난달 26일에는 황인범 동료인 수비수 와타나베 쓰요시가 발목 부상으로 팀 스태프의 부축을 받은 채 교체 아웃됐고,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세코 아야무(르아브르)도 최근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구보 다케후사가 지난달 19일 바르셀로나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레알 소시에다드 구보 다케후사가 지난달 19일 바르셀로나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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