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지난해 11월 21일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3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즌 개막전에서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박혜준도 공동 6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혜진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ET 시즌 개막전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미미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전반에만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1위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후반에도 2번 홀 버디에 이어 6번·7번 홀 연속 버디로 순항했지만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로즈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최혜진은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35.71%로 다소 떨어졌으나, 그린 적중률이 77.78%나 될 만큼 아이언 샷이 잘 됐다. 퍼트 수 역시 24개에 불과했다.
최혜진은 경기 후 “샷 감이 아주 좋았던 건 아니지만 퍼트가 정말 좋았다. 긴 퍼트를 몇 차례 성공했다”며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훈련에서 연습을 많이 했고 그 흐름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혜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로 KLPGA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모두 19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이들 외에 윤이나와 유현조, 김민선7, 고지원, 이채은2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김민솔, 배소현, 마다솜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26위,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이소미와 홍정민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41위다. 방신실과 이동은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8위, 양희영은 이븐파로 공동 7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의 이와이 치사토가 7언더파 65타를 때려 1타 차 단독 3위로 출발했고,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6언더파 66타로 마농 드 로이(벨기에)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