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12일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선덜랜드 원정에서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만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고민하는 게 아니다. 일본 역시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일본이 자랑하는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33·리버풀)가 2025~2026시즌 처음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쓰러졌다. 엔도는 12일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선덜랜드 원정(1-0 승)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엔도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지만 후반 19분 왼쪽 발목을 다치면서 쓰러졌다. 결국, 들것에 실려나간 그는 후반 24분 조 고메스와 교체됐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라면서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내일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 오랜 기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유럽 축구 선수들의 부상을 전하는 ‘피지오 스카우트’도 “왼쪽 발목이 바깥쪽으로 꺾이면서 심각한 발목 염좌 또는 인대 손상 가능성이 있다. 골절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최소 6주에서 최대 12주 결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리버풀보다 일본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엔도는 일본의 주장으로 공·수의 중심을 잡는 선수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이번 월드컵 준비를 위해 3월 A매치 2연전에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와 맞붙는 일정을 짰다. 엔도의 역할이 중요했지만, 최소한 이번 A매치에선 빠져야 한다.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할 경우에는 월드컵 본선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은 이미 공격의 핵심인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가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이다. 미나미노는 모리야스 감독이 부임한 이래 A매치 최다 출전(71경기)·최다 득점(26골)을 기록한 선수이지만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월드컵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에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근육 부상으로 스페인을 떠나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터라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