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쾰른과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역전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SNS 캡처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생활이 만족스럽지만, 구단은 선수 매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3일(한국시간) 김민재 소식을 전했다. 폴크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도전자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 최근 호펜하임전 명단 제외된 것은 그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여전히 바이에른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구단에서 나오고 있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의 관심에도 그는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향한 어떤 이적 제안도 검토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지난달 2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생질루아즈전에서 퇴장당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최근 바이에른에서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의견이 축구 팬들 사이 나오고 있다.
바이에른은 지난 12일 2025-2026 DFB 포칼(독일축구협회컵) 8강전에서 RB 라이프치히를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90분 내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틀 전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전에서는 출전 명단(18명)에서도 완전히 제외됐다. 부상이나 징계가 아닌 순수 전력 외 판단에 따른 제외는 뮌헨 이적 이후 처음이다. 부상 외 사유로 공식전 2경기 이상 연속 결장한 것은 지난해 8월 아우크스부르크전과 9월 함부르크전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여기에 주전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과 재계약이 근접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이 중앙 수비수 조합으로 요나탄 타, 우파메카노를 선호한다. 이대로 가면 다음 시즌도 김민재 입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리 케인(좌), 김민재. 게티이미지
그래도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보내는 생활이 만족스럽다.
김민재는 지난달 아이히슈테텐 체육관에서 열린 팬클럽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유럽에서 오래 뛰었다. 바이에른에서 진정한 소속감을 느낀다. 독일과 한국은 환전히 다른 환경이지만, 구단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문화 적응에 어려움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이탈리아를 포함해 유럽 여러 구단에 이적 제안을 받은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리고 “이적을 고민한 적 없다”라고 확실하게 입장을 밝혔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도 타, 우파메카노, 김민재 세 명의 탑클래스 수비수를 보유해 든든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구단이 계속 매각을 고려하는 이유가 있다. 김민재가 받는 급여에 비해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반복적으로 보여줬다.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SSC 나폴리 시절 모습을 보고 거액의 이적료 투자했고 고연봉을 약속했다. 지금 경기력도 충분히 팀에 도움은 되지만, 연봉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 적절한 제안이 오면 매각을 고민할 수 있다.
독일 현지에선 최소 2025-2026시즌 안에 이적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현재로서 이적 가능성은 없다. 김민재는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 적어도 이번 시즌에는 뮌헨에 남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 기간은 다가오는 2028”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