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단종) 보러 장릉”…묘소 없는 박보검(안평대군)·이준혁(금성대군) 역할에 조선 왕가 재조명

입력 : 2026.02.15 11:22 수정 : 2026.02.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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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역 박지훈·금성대군 역 이준혁(사진=쇼박스 제공).안평대군 역 박보검(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단종 역 박지훈·금성대군 역 이준혁(사진=쇼박스 제공).안평대군 역 박보검(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과 ‘몽유도원도’ 개봉 소식이 맞물리며, 세종대왕 가계를 둘러싼 조선 왕가의 비극적인 역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12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의 손자 단종의 삶과 죽음을 조명한 이 작품은 관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재조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의 박지훈과 금성대군 역의 이준혁이 호평을 받는 가운데, 영화 ‘몽유도원도’에서 안평대군 역을 맡은 박보검의 캐스팅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두 작품이 세종대왕 가계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서사를 조명하면서, 관련 인물들에 대한 관심도 실제 묘역을 찾는 온라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지도 영월장릉 리뷰 캡처.

네이버 지도 영월장릉 리뷰 캡처.

특히 박지훈이 연기한 단종의 능인 강원도 영월 장릉에는 지도 플랫폼 리뷰를 통해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곳에서는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단종의 이야기는 한국인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 등의 글을 남기며 극 중 단종의 비극적인 삶에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이버 지도 광릉세조왕릉 리뷰 캡처. 네이버 지도 한명회선생묘 리뷰 캡처.

네이버 지도 광릉세조왕릉 리뷰 캡처. 네이버 지도 한명회선생묘 리뷰 캡처.

반면 단종을 폐위시킨 세조(수양대군)의 광릉이나 측근 한명회의 묘역에는 “수양군으로 격하하라”, “어린 단종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등 역사적 행적을 언급한 비판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엄흥도 역 유해진.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사진=쇼박스).

엄흥도 역 유해진.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사진=쇼박스).

단종은 세조에 의해 영월에서 사사된 뒤 누구도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지만, 당시 영월 호장이었던 엄흥도가 목숨을 걸고 시신을 매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SNS X 캡처.

SNS X 캡처.

반면 세종의 아들인 안평대군과 금성대군은 시신조차 제대로 수습되지 못해 공식 묘소가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조선 왕가의 비극적인 가족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세종의 아들 수양대군, 안평대군, 금성대군과 손자 단종을 연기한 배우들을 연결해 ‘세종대왕 계보도’를 구성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조선 왕가의 비극 서사에 과몰입하게 된다”, “영화를 보고 나니 역사까지 다시 찾아보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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