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로고. 조용필. KBS ‘광복80주년 KBS대기획’ 무대 영상 캡처.
이탈리아 프로축구 구단 유벤투스 공식 SNS에 가수 조용필의 ‘고추잠자리’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 12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경기중인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으며, 해당 영상에는 조용필의 대표곡 ‘고추잠자리’가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예상치 못한 선곡에 놀라움을 드러내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공식 계정 댓글에는 “한국 노래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관리자가 ‘어쩔수가없다’를 재밌게 본 것 아니냐”, “영화 영향으로 해외에서도 많이 알려진 것 같다”며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언급하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가사 속 “엄마야”라는 표현이 놀람을 나타내는 감탄사로 자주 쓰이는 만큼, “실수 장면이 나올 줄 알았다” 등 노래와 영상의 조합이 의외였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포스터. CJ ENM 제공.
조용필의 대표곡 ‘고추잠자리’는 최근 화제를 모은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삽입되며 다시 주목받고 있는 곡이다. ‘어쩔수가없다’는 실직한 가장의 재취업 과정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극 중 ‘고추잠자리’가 사용된 장면은 관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장면에서는 주인공 만수(이병헌)가 재취업 경쟁자인 범모(이성민)와 마주하는 순간, ‘고추잠자리’가 크게 흘러나오며 두 사람이 서로의 처지를 쏟아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음악과 상황의 대비가 독특한 긴장감과 블랙코미디적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1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이용자가 많은 넷플릭스를 통해 해당 작품이 해외에서도 널리 공개된 만큼, 유벤투스 측 역시 이를 접하고 ‘고추잠자리’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소속의 명문 프로축구 구단으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지닌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