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에 입국해서 오늘이 첫 경기” ‘스피드 굶주린’ 이정민의 미친 질주,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21일 금메달 도전

입력 : 2026.02.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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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임종언, 신동민, 이정민, 이준서가 결승에 진출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2.16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임종언, 신동민, 이정민, 이준서가 결승에 진출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2.16 연합뉴스

임종언(고양시청), 신동민(화성시청), 이준서, 이정민(이상 성남시청)로 구성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5000m 계주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0년 만의 금메달 사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표팀은 1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6분52초70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대표팀이 이 종목에서 우승한 건 2006년 토리노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은메달에 그쳤다.

3번 주자인 이정민의 역할이 컸다. 이정민은 결승선을 25바퀴 남긴 시점에서 일본과 벨기에를 차례대로 제치면서 2위로 올랐다.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잘 지켜내던 한국은 결승선 11바퀴를 남기고 이정민이 다시 선두 추월에 성공했다. 한국은 다시 네덜란드에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결승선 7바퀴를 남기고 이정민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뒤 만난 이정민은 이날 활약에 대해 “계주 멤버라서 지난달 말에 입국해 오늘 첫 경기를 치렀다”고 활짝 웃은 뒤 “제 장점이 인코스를 파고드는 것인데, 이날 자신 있게 인코스로 추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이 첫 올림픽 경기라서 출발 총성이 울리기 전까지 긴장을 많이 했는데, 몇바퀴 돌면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을 생각하다 보니 몸이 서서히 풀렸다”고 설명했다.

이준서는 “경기 전 생각했던 전술이 90% 이상 구현됐다”며 “우리가 말을 맞춰서 계획한 대로 경기가 잘 흘러갔다”며 “아무래도 빙질이 안 좋다 보니까 시작부터 선두를 잡는 거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힘을 아끼면서 마지막에 치고 나가는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이준서는 “팀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하며 “컨디션이 좋은 마지막 주자 임종언이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다른 나라 선수들과의 간격을 떨어뜨리는 전략까지 잘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에이스는 임종언은 “이제 5000m 계주만 남았다. 다 같이 잘해서 개인전보다 더 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하며 “남자 계주가 우승한 게 20년 전 이탈리아 토리노였다. 이제 다시 한번 이탈리아에서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형들과 좋은 호흡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남자 대표팀의 5000m 계주 금메달 도전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5시1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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