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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전쟁49’ 제작진, “유족 동의 받았다”더니?…순직 소방관 유족 반박

디즈니+ ‘운명전쟁49’.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가 순직 소방관의 사주풀이 장면을 내보낸 것을 두고, 프로그램과 유족간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17일 디즈니+ ‘운명전쟁49’ 측은 “해당 에피소드는 유족의 동의를 구한 것이 맞다”면서도 “현재 이슈와 관련해 제작사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라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운명전쟁49’는 무속인, 명리학자, 타로술사, 관상가 등 49명의 운명술사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예능이다. 이 가운데 앞서 공개된 2화에서 제작진이 한 망자의 사진과 생시, 사망 시점 등의 정보를 제시하고 출연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추리하는 ‘망자 사인 맞히기’ 미션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는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故 김철홍 소방교가 언급됐고, 일부 출연진이 사주풀이와 직관 등을 근거로 화재, 붕괴, 압사 가능성 등을 거론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놀라거나 반응하는 모습도 함께 방송됐다.

방송 이후 해당 장면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비판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사인을 점치듯 추리하는 설정이 적절하냐”는 지적과 함께, 순직 소방관의 사망 경위를 예능 미션으로 소비한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가운데 자신을 고인의 조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SNS를 통해 제작진이 사전 설명 과정에서 ‘영웅·열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취지’로 안내했으나 실제 방송은 ‘무속 서바이벌 예능’ 형식으로 공개됐다며 이에 대한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은 더우 커졌다. 다만 이는 온라인 게시물에 기반한 주장으로, 작성자의 신원과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운명전쟁49’는 오는 18일 5~7회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예능 ‘운명전쟁49’.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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