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아침마당’ 할머니와 함께한 무대로 우승, 선물이죠”

입력 : 2026.02.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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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아침마당’ 설 기획 ‘나도 가수다’ 코너에서 할머니 최근숙 씨(왼쪽)와 함께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를 불러 우승을 차지한 가수 이승우. 사진|본인 제공

KBS1 ‘아침마당’ 설 기획 ‘나도 가수다’ 코너에서 할머니 최근숙 씨(왼쪽)와 함께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를 불러 우승을 차지한 가수 이승우. 사진|본인 제공

KBS1 ‘아침마당’ 설 기획 ‘나도 가수다’ 코너에서 뜻깊은 무대가 나왔다. 가수 이승우가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 최근숙 씨와 함께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를 불러,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감격스러운 무대였어요. 절 키워주신 할머니와 함께 이룬 우승이니까요. 제가 오히려 할머니께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게, 할머니 덕분에 많은 표를 받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할머니의 현란한 춤사위가 아니었다면 안 됐을 거에요. 할머니가 리허설 땐 긴장된다고 하셨는데, 본 무대에선 제대로 즐기신 것 같아 저 역시 행복했습니다.”

‘아침마당’에서 우승한 이승우(왼쪽)와 최근숙 씨.

‘아침마당’에서 우승한 이승우(왼쪽)와 최근숙 씨.

18일 스포츠경향과 통화한 이승우의 목소리에선 설렘과 행복감이 가득 묻어났다. 부모 이혼 후 할머니 밑에서 건강하게 커가며 꼭 기쁜 일로 보답하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을, 지금 이 순간 조금이나마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할머니도 노래 부르는 걸 워낙 좋아하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 끼는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 같거든요. 노래 실력도 닮았고요. 그런데 할머니와 무대에 서서 우승까지 하니 더할나위 없이 뿌듯하더라고요. 할머니도 끝나고 방송국을 나오는데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게 웃으시는데, 저도 진짜 기뻤어요. 더불어서, 할머니는 나 없으면 안 되지만, 나도 할머니 없으면 안 된다는 걸 또 한번 체감한 순간이었고요. 함께하면 무대도 든든하다는 걸 느꼈어요.”

새로운 꿈도 생겼다. 할머니와 2승을 거머쥐었으니, 이 기세를 몰아 ‘아침마당’ 설 기획 ‘나도 가수다’ 왕중왕을 꼭 이뤄내고 싶다는 소망이다.

“‘나도 가수다’는 원래 5승이 끝인데, 이번 기획은 3승을 하면 끝난다고 하더라고요. 가정의 달 기획이 마지막 경연인데, 거기서도 우승해서 3승 모두 이루고 싶어요. 그리고 나아가선 할머니랑 함께 앨범을 녹음할 수 있는 날도 왔으면 좋겠네요. 할머니가 노래부르는 걸 정말 좋아하시니, 앨범 작업한다고 하면 아마 저보다도 더 부지런히 연습하고 적극적으로 임하실 걸요. 하하하.”

가수로서도 늘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걸어나겠다는 그다.

“가수나 아티스트, 혹은 예체능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 모두 절대로 혼자 성공하는 케이스는 없다고 늘 생각하고 있어요. 서포트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팬들의 사랑도 필요하고 주변 스태프들의 땀과 도움도 필요합니다. 그분들 아니면 절대 잘 될 수 없는 직업이라서요. 제가 지금 잘 되고 있는 것도 그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늘 고맙고, 그 마음 변치 않으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아 따뜻한 덕담도 건넸다.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제일 소중한 덕목이라고 생각해요. 건강해야, 그 다음 뭐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 팬들을 물론이고, 스포츠경향 독자들, 나아가 많은 사람 모두 아픈 곳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 저처럼 힘든 상황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친구들에게도 잘 버티고 있으면 좋은 날이 온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물론 버티는 건 힘들지만, 언젠가는 솟아날 구멍이 하나는 생기더라고요. 누구한테라도 그런 좋은 날은 무조건 오니까, 포기하지 말고 건강하게 하루하루 보내길 바랄게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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