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포 15개, 스틸 11개···날개 단 정관장, 30점 차이로 DB 꺾고 공동 2위 도약

입력 : 2026.02.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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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 문유현. KBL 제공

안양 정관장 문유현. KBL 제공

안양 정관장이 30점 차이로 원주 DB를 완파하고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정관장은 18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DB와의 경기에서 89-59로 이겼다. 공동 3위였던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정관장은 서울 SK와 공동 2위가 됐다. DB는 4위까지 내려갔다.

정관장의 1~2년차 막내인 문유현과 박정웅이 각각 20득점, 11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웅은 3점 슛 3개를 터트리며 슈터의 잠재력을 발산했다. DB에서는 에이스 이선 알바노가 5득점으로 묶였다. 헨리 앨런슨도 13득점에 그쳤다.

정관장은 속도와 외곽 공격에서 DB를 압도했다. 스틸 11개, 속공 득점 12점, 3점 슛 성공 15개를 기록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경기 후 “김영현과 박정웅이 알바노 수비를 잘 해줬고,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브라이스 워싱턴도 협력 수비를 잘 해줬다”라며 “오랜만에 외곽포가 시원하게 터져서 쉬운 경기를 했는데, 다들 찬스가 났을 때 자신 있게 던지는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DB가 잡았다. 이선 알바노가 적재적소에 볼을 배달해 흐름을 가져왔다. 최근 잠잠했던 헨리 앨런슨의 외곽포가 시원하게 터졌다.

정관장은 빠른 손질로 턴오버를 유발해 공격권을 빼앗았다.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김종규가 리바운드를 따냈다. 김영현의 스틸 속공 득점과 3점 슛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정관장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정관장은 2쿼터에도 달렸다. 문유현이 알바노의 공을 빼앗아 단독 속공으로 득점했다. 박정웅과 전성현이 외곽 득점에 가세했다. 박지훈은 수비 3명을 무너트리는 화려한 스핀 무브로 득점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DB는 정관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졌다. 에이스 알바노마저 정관장의 수비에 막혀 득점이 정체됐다. DB는 2쿼터 시작 3분 45초가 지나서야 첫 득점을 했다. 잠시 알바노를 벤치로 빼 전열을 재정비해야 했다.

안양 정관장 박정웅. KBL 제공

안양 정관장 박정웅. KBL 제공

후반전, 경기가 과열됐다. 3라운드 시작 직후 리바운드를 다투던 정효근과 김영현이 부딪쳐 넘어지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두 선수에게는 더블 파울이 주어졌다.

잠깐의 소란 이후 정관장은 다시 득점을 퍼붓기 시작했다. 문유현과 박정웅이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며 코트를 휘저었다. 한승희는 거침없는 림 어택으로 점수를 보탰다. 문유현의 장거리 3점 슛이 림을 뚫으며 점수 차가 20점까지 벌어졌다.

정관장은 4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몰아치며 승기를 굳혔다. 기세가 꺾인 DB는 추격의 동력을 찾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헤맸다. 4쿼터 12득점에 그쳤다. 정관장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30점 차이 대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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