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튜버’ 정유라, 사기혐의 지명수배 끝 구속

입력 : 2026.02.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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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유튜브 캡처

정유라 유튜브 캡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 씨가 사기 혐의 재판에 수차례 불출석했다가 결국 구속됐다.

19일 법무부 교정본부와 법조계에 따르면, 정 씨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3일 경찰에 체포되어 현재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법원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정 씨가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법정에 나타나지 않자,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어머니 옥바라지 자금 필요” 지인에게 7,000만 원대 사기 혐의

정 씨는 2022년 11월부터 약 1년여간 지인 A 씨로부터 “어머니의 변호사 선임비와 병원비, 사면 로비 자금 등이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총 6억 9,8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인 A 씨는 정 씨가 빌린 돈의 상당 부분을 유흥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탕진했다고 주장하며 2024년 8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 중 7000만 원대 금액에 대해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해 8월 정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정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열린 재판 기일에 총 세 차례나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소환장을 발부하고 소재 탐지를 촉탁하는 등 출석을 독려했으나 정 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잠적했다. 결국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명수배를 내리고 추적에 나선 끝에 정 씨를 검거했다. 정 씨가 수감된 의정부교도소는 형이 확정된 수형자뿐 아니라 재판 중인 미결 수용자도 함께 수용하는 시설이다.

구속 전까지 정 씨는 유튜브 채널 ‘정유라이야기’를 통해 극우 유튜버로 활동했다. 해당 채널은 2024년 말부터 운영을 시작해 구독자 9만 명을 돌파했다. 정 씨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주로 정치 시사 이슈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피력해 왔으며, 현 정부와 진보 진영, 특정 정치인을 향한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어머니 최 씨의 재심 추진을 명분으로 후원금을 모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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