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만 대표팀, 키움에 1무 1패···하지만 ‘에이스’ 린위민 빠진 1.5군이었다

입력 : 2026.02.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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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린위민. MiLB 홈페이지 캡처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린위민. MiLB 홈페이지 캡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대만 야구 대표팀이 KBO 키움과의 연습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대만은 이번 WBC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C조로 묶였다.

대만과 키움은 지난 21일과 22일 대만 타이페이돔에서 2차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렀다. 양 팀 합의에 따라 경기 기록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대만 현지 매체의 보도를 통해 경기 결과가 알려졌다.

대만은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키움을 타선을 상대로 7피안타 9탈삼진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구린루이양이 2이닝 동안 2실점 한 뒤 구원 투수들이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소화했다. 2023 WBC에서도 대만 대표팀으로 뛰었던 후즈웨이는 2이닝 동안 25구를 던지며 삼진 4개를 잡아냈다.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즈 소속 손이레이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손이레이는 이날 경기 최고 구속인 155㎞/h의 직구를 던졌다. 키움 투수진은 대만에 6피안타 7볼넷 4사구를 허용했다.

대만은 2차전에서 2-7로 역전패했다. 2점을 먼저 냈으나 이후 키움에 줄줄이 실점했다. 키움 타자들은 총 13안타를 기록했다. 장춘웨이가 155㎞/h의 빠른 직구를 던지며 호투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쩡하오추 대만 대표팀 감독은 키움과의 연습경기를 마친 뒤 “기복이 심한 선수들이 있었다. 일부 투수는 이번 경기가 첫 등판이었다”라며 “피치컴에도 적응해야 하는데, 다음 경기에서 리듬을 찾기를 바란다”라고 평가했다. 키움 주장 임지열은 “대만 대표팀이라는 좋은 팀과 두 경기를 치렀는데 우리도 그에 못지 않게 좋은 팀이 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2024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한 대만 야구대표팀. 로이터연합뉴스

2024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한 대만 야구대표팀.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대만은 이번 연습경기를 최정예 라인업으로 치르지 않았다. 대만 ‘차이나 타임스’는 “22일 키움과의 연습 경기에서 리동밍, 좡신옌, 웨이훙량 3명의 투수가 5이닝 동안 총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들은 WBC 최종 명단에 아무도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습경기에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대만의 우승을 이끈 에이스 투수 린위민도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WBC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함께 C조로 묶였다. 최대 강적은 직전 대회 우승팀인 일본이다. 그러나 2024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대만 역시 복병이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대만에 2승 4패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 조별리그 1, 2위 팀만 2라운드에 진출하기에 한국은 대만과의 첫 맞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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