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한류 콘텐츠 중 K-팝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25일 발표한 ‘2025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유럽·북미·중남미의 한류 콘텐츠 관련 보도 중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K-팝이었다. 아시아 31.8%, 유럽 24.5%, 북미 32.3%, 중남미 38.1%를 기록했다.
K-팝 가운데 블랙핑크가 14.2% 점유율로 최상위 화제성을 유지했고, 방탄소년단(BTS)이 7.3%, 뉴진스가 3.0%를 기록했다. 블랙핑크는 로제 9.0%, 제니 5.0%, 리사 5.0%, 지수 2.6% 등 멤버별 솔로 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대륙별 한류 관련 외신 보도는 아시아, 유럽, 북미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507건 중 아시아가 1982건(44.0%), 유럽 939건(20.8%), 북미 760건(16.9%)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433건), 아르헨티나(324건), 베트남(289건)이 뒤를 이었다. 미국 내에서는 K-팝이 33.8%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K-영화가 21.8%, K-드라마가 12.7%, K-푸드가 11.6%를 기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개별 콘텐츠로는 시청 수 3억 회를 돌파한 OTT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가장 파급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주제곡 ‘골든’은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하는 등 영화·음악 분야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저승사자와 도깨비 등 전통문화 소재와 김밥·라면 등 한식이 자연스럽게 결합한 점이 흥행 요인으로 지적됐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도 국가별 정서에 맞춘 제목 현지화 전략과 보편적 가족애 서사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넷플릭스 방영 후 제주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만의 관식 챌린지’ 등 관심이 이어지면서 지역 콘텐츠 세계화 사례로 평가받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공개 후 93개국 1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세계적인 영향력을 보였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평론가 지표는 다소 하락했지만, 높은 대중적 관심을 계속 유지했다.
K-푸드 유행도 두드러졌다. 김치, 소주, 라면, 비빔밥 등 대중적·전통적 한식 요리 용어와 함께 셰프, ‘오징어 게임’이 새롭게 연관 핵심어로 부상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 요리사’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노출이 된 한식이 재조명된 효과로 분석됐다.
이 조사는 문체부와 문화정보원이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보도가 된 전 세계 30개국 외신 기사와 SNS 등 한류 관련 자료 약 150만건을 수집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