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는 삼성 맷 매닝. 삼성 라이온즈 제공
대권 도전을 노리는 프로야구 삼성이 연이은 선발진 악재에 시름하고 있다. 이번 겨울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결국 교체된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28일 “매닝은 오른쪽 팔꿈치 인대쪽 수술 소견을 받았다”며 “다른 외국인 투수를 물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 현장에 있던 이종열 삼성 단장은 급히 귀국했다.
앞서 매닝은 지난 24일 한화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0.2이닝 동안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제구에 난조를 보였다. 매닝은 경기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정규시즌이 시작되기도 전 삼성과 결별하게 됐다.
매닝은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1라운드(9순위)에 지명됐고 2021년부터 4년간 빅리그에서 뛰었다. MLB 통산 50경기를 모두 선발로 던졌고 254이닝을 던져 11승15패, 평균자책 4.43을 기록했다.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최강 원투 펀치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무산됐다.
이미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팔꿈치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낙마한 만큼 삼성은 선발진 겹악재를 안고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비상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 1선발 역할을 하고 올해도 삼성에서 뛰는 후라도는 파나마 국가대표로 WBC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