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호성이 지난해 한화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힘껏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우완 중간계투 이호성(22·삼성)이 수술을 받는다. 삼성 선발 투수들의 연쇄 부상 속에 불펜 핵심으로 기대했던 ‘영건’까지 정규시즌을 시작도 하기 전 접었다.
삼성은 1일 이호성이 팔꿈치 내측인대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회복과 재활에는 1년 이상이 소요돼 올시즌에는 등판할 수 없게 됐다.
이호성은 지난 달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통증으로 한 차례 훈련을 중단했다. 이후 상태가 호전돼 훈련을 재개했으나 이번에는 팔꿈치 통증을 느껴 다시 훈련을 중단했다. 귀국해 정밀검진을 받았고 총 4곳의 다른 병원에서 교차 진단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호성은 2003년 삼성에 입단한 뒤 지난해 가장 활약했다. 58경기에 등판해 7승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6.34를 기록하며 흔들거리던 삼성 불펜에서 막바지 큰 힘이 되었다. 특히 NC와 치렀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0.2이닝 무실점, SSG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 한화와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의 큰 활약으로 삼성의 차세대 불펜 핵심으로 존재감을 만들었다.
삼성이 올해 매우 기대한 투수이기도 하다. 올시즌을 앞두고도 불펜에는 큰 보강을 하지 못한 삼성은 지난해 꽃을 피우기 시작한 이호성을 불펜에서 중용할 계획이었으나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으로 물거품이 됐다.
삼성은 이미 선발 투수 원태인이 팔꿈치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한 데 이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더 출신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도 팔꿈치 통증으로 귀국해 비상사태 중이다. 100만 달러 몸값을 받고 입단한 매닝은 국내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아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삼성은 현재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다급히 준비하고 있다.
이 와중에 불펜의 새로운 핵심으로 계산했던 이호성마저 수술받게 돼 삼성의 올시즌 전력 구상은 완전히 어긋나게 됐다.
삼성은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입단한 오른손 우완 신인 투수 이호범에 대해서도 “팔꿈치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했고 검진 결과 염증 소견이며, 2~3주 휴식 후 기술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