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마렌 골프 이미지. 홈페이지 캡처
슈퍼카 업체가 만드는 골프채는 클럽 헤드 스피드도 빠를까. 맥라렌이 골프 장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골프다이제스트는 3일 “맥라렌이 오는 4월 29일 첫 골프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맥라렌은 1985년 설립된 영국의 슈퍼카 제조업체다. 뉴질랜드의 F1 드라이버인 브루스 맥라렌이 1963년 영국에서 만든 맥라렌 레이싱팀이 기원이다. 브루스 맥라렌은 32세이던 1970년에 사고로 요절했지만 그가 만든 팀은 계속 활동을 이어나가 F1을 대표하는 명문으로 자리매김했고, 이 팀을 기반으로 슈퍼카 제조업체가 만들어졌다.
맥라렌 골프의 닐 하위 CEO는 보도자료에서 “맥라렌 골프는 단순한 장비를 넘어선, 엔지니어링 중심의 고급 프로젝트”라며 “우리는 맥라렌의 고성능 DNA를 기반으로 새로운 스포츠 영역에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회사는 골프 업계 전문가와 세계적인 수준의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헌신적인 팀이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 CEO는 “최고의 엔지니어링 인재들을 영입하고 골프계의 주요 인사들과 협력해 골퍼들이 장비에 기대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주도형 기업을 만들었다”면서 “골퍼들은 우리 회사의 최종 결과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며, 우리 장비는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했다.
슈퍼카 업체 중에서는 앞서 독일의 포르쉐가 골프 장비 시장에 진출한 적이 있다. 포르쉐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우드와 단조 아이언을 시장에 내놨다. 테일러메이드와 협력해 일부 고급 골프 클럽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고급 클럽들은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포르쉐는 하드웨어 사업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여전히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골프 장비 시장은 캘러웨이, 핑, 테일러메이드, 타이틀리스트 등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코브라, 미즈노, PXG, 스릭손 등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맥라렌의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닉 콜린스 CEO는 그러나 “맥라렌은 언제나 기술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왔다”며 “우리는 이러한 철학을 새로운 사업인 맥라렌 골프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