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릭 스쿠발. AP연합뉴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의 1라운드 선발 로테이션이 확정됐다.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은 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첫 ‘완전체’ 훈련을 마친 뒤 정식으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B조에 속한 미국 대표팀은 7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8일 영국, 10일 멕시코, 11일 이탈리아와 맞대결을 치른다.
첫 경기에는 샌프란시스코의 로건 웹이 나선다. 그리고 영국전에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이 출격한다. 이어 폴 스킨스(피츠버그)가 멕시코전을 맡는다. 이탈리아전에서는 놀란 맥클린(뉴욕 메츠)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일단 4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평가전에서는 스킨스가 등판해 감각을 점검한다.
대회 개막 후 첫번째 등판의 중책을 맡은 로건은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2025시즌에는 15승 11패 평균자책 3.22를 기록했고 무려 224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스쿠발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다. 스킨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다. 맥클린은 유망주 1위로 꼽히는 우완 투수다.
다만 스쿠발의 등판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X를 통해 “사이영상을 두번 수상한 스쿠발은 영국전에서 약 55개의 공을 던지고 디트로이트에 재합류하기 위해 캠프지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줬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작 스쿠발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그는 MLB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즐겁다. 일류 선수들이 모여있는 곳의 일원이 될 수 있어 흥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전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친 미국은 이번에는 드림팀을 형성해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대표팀 주장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그는 선수단 미팅을 열어 “집에 남겨두고 온 가족을 위해, 국가의 명예를 위해 희생하자”라며 “매일 진흙탕에서 함께 싸우는 형제같은 동료들을 위해 자신을 바치자”라며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과 같은 각오를 다졌다.
또한 저지는 “우리는 (직전 대회 준우승이라는) 열세에 처해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를 지탱해줘야한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 것이다. 그것만 가능하다면 금메달을 고국으로 가져갈 수 있다. 단언컨대, 우리는 해낼 수 있다”라며 선수단을 독려했다.